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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다단계 경험한 썰 ≫ ⊂Ω

  • No : 6613
  • 작성자 : seihfuegh
  • 작성일 : 2019-12-27 18:37:30
  • 조회수 : 829
  • 추천수 : 0

서울에서 다단계 경험한 썰



2015년 겨울,
1학년때 같이 놀고 지금 나처럼 휴학중인 친구가 
서울에서 좋은데 취업했다면서 여의도 뷔페에 밥을 사주겠다는 것이다.


원래 이미지 응사의 삼천포처럼 푸근한 이미지에 
뭐 평소 악의도 없는 녀석이라 당연히 믿었다 

서울에 있는 친척집도 있고 하니 
겸사겸사 놀러 가는 기분으로 올라감 



사실 친구가 터미널 마중 나올때부터 눈치를 깠어야 했는데
위에 하균신 눈빛처럼 애가 미안하면서 온갖 감정이 섞인 눈빛을
보내는 것이었다.

(나중에 지나고 나서야 감시 미행이 따라붙었다는걸 알았다)



보통 고속터미널 내리면 9호선이든 7호선이든 지하철 타거나
버스 타러 가잖아? 
그런데 얘는 오늘 회사에 잠시 볼일 있다고 같이 가잖다
그래서 그냥 따라갔음 

고속터미널역을 나와서 그렇게 쌩으로 걸어본건 처음이었다
안그래도 서울은 밑에 촌보다 추운데 ㅋㅋ 
12월 초 주말이었는데 참 춥더라


그렇게 40분 걷다보니 왠 이상한 5층건물에 도착했다
그러고는 나보고 너도 우리학교 인재라면서 점심 먹기전에
상담 한번 받아보래 내가 그때 낮 12시쯤 그 건물에 도착했을꺼다

1층 계단으로 올라가 2층 갔는데 입구는 좁았는데
와 안은 그 뭐냐 마치 오픈 취조실을 만들어놓은것처럼

서로 마주보는 의자2개와 가운데 책상 

그리고 그 셋트 코너가 한 30개 이상은 되보였다.
그리고 나 같이 잡혀온놈들이 거기서 설교(?)를 듣고 있더라



진짜 딱 저렇게 입은 예쁜 여자가 
배우 서지혜 닮았음 여튼 저렇게 입고 
딱 나를 맞은편에 앉히더니 무슨 뭐 OO웰빙물류테크 인가 여튼
설명을 존나 퍼붓기 시작함 

솔직히 여자 얼굴 이쁘고 몸매도 좋았는데
난 직감했지 아 씨발 X됐다고 

무슨 옥션회원 마냥 등급이 보석으로 되어있음
기억 나는건 가운데가 다이아 그위가 사파이어던가

처음에 주니어로 시작하고 시니어 그다음 루비 다이아 사파이어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롤 오버워치 티어도 아니고 


그 예쁜 여자가 지가 상명대 출신이라면서
같은 학생이니 같이 돈 잘 벌어서
학자금 대출 이딴거 하지말고 
효도하자니 뭐니 개 지랄떠는데
귓등으로도 안들렸음 




그러니 이제 또 바톤터치
왠 저렇게 험악하게 생긴 놈이 
앉는다? 

그러고는 지가 다이아몬드래 그러면서 시계에 명품시계 보여주면서
뭐 바세론 콘스탄틴인가 뭔가 하여튼 그 시계에 

자기가 월 800 버는데 대기업 부장의 삶을 살고 있다면서
씨발 어디 퀴랑 비슷하노 나는 월800 버는 대기업 부장의 삶을 산당께~

시전하는데 나도 나름 한고집하는데 씨알이 먹히냐
저는 아직 학생이고 부장은 커녕 대리도 안바란다면서 



그렇게 뻐팅기니 왼쪽 아저씨처럼 좀 상대적으로 자애(?)롭게 생긴
아저씨가 들어오면서 다이아몬드 보다 한단계 높은 사파이어던가

여튼 그러는데 내 나이 묻더니 자기가 아끼는 다이아몬드라면서
너랑 동갑인데 다이아몬드다 이 지랄 하더니 

(참고로 나 낚은 새낀 시니어래 씨발 벌써 몇명 낚고 올라갔단 얘기) 


와 들어오는데 개씨발 씨발
반가우면서 속으로 쌍욕이 나옴

나 초등학교때 같이 놀던 동창이 쳐 들어오고 지랄
이 새끼 아주대학교 간걸로 아는데 와 진짜 중학교때 헤어지고
나서 처음 보는데 

이 좆같은 곳에서 만날지 누가 알았겠냐 



친구가 들어오더니 그 사파이어 아저씨한테 
제가 설득해보겠다고 귓말하는것 같더라고 그러더니 

사파이어 아저씨 나가고 독대함
내가 진짜 반가워하니까
얘가 니가 여기 왜 오냐고 하더니

그 시니어 새끼가 내 친구라고 얘기함
그러니까 걔가...하아 나도 한탕해먹을려고 왔다가 발을 못뺀다면서

니도 한탕할꺼면 해라고 이 지랄 하기에


노선을 바꾸기로 했음. 아 설득당한척 해야겠다....
보니까 이미 다이아몬드 친구 초딩동창놈도 눈이 뒤집혔음

그래서 니가 있으니까 나도 한탕할수 있겠네 하면서 
그럼 서울 친척집에 인사만 하고 올테니까
저녁때 오기로 한 애가 안오면 거기서 의심하고 
신고할지도 모른다면서

하룻밤 거기서 자고 오는게 자연스럽다고 친구를 설득함



다이아몬드 친구가 잠시 고민하더니
알았다면서 내가 일부러 베팅을 쎄게 함 
못 믿겠으면 이 휴대폰 니한테 주겠다고 

그러니까 다이아 친구가 알았다면서
휴대폰은 나한테서 안 뺏어가고 그냥 
내일 낮에 한번 보자면서 보내줌

그리고 시니어 친구도 부르더니 나보고 얘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그러는데 시니어 친구가 다이아 친구 보고 

진짜 그 이병이 실세 상병 대하듯이 진짜 눈도 제대로 못쳐다보고
꿈뻑꿈뻑 예예 하는데 그게 기가 차더라 진짜
사무실 의자 들고 이 정신 못차리는 두 새끼 마빡 갈기고 
회사 난장판 만들고 싶었음. 

그런데 친구들 눈빛을 봤는데 무슨 눈빛이냐면
딱 서울역 앞에 뭐 씌인 광신도 눈빛이었음.
진짜 죽기 전까지는 세뇌를 풀지 못할것 같다는 눈빛



와 나오니까 씨발
회사 입구에 안보이던 떡대 새끼들까지 있었음...

진짜 무슨 던전 지키는 경비병 마냥 

여튼 다이아 친구 담배 핀다기에 그거 다 보고 
배웅까지 해주더라
시니어 친구 새낀 밖에 나올 짬밥도 안됨 병신새끼 

그리고 진짜 택시 바로 잡고 고속터미널까지 간 다음에
바로 버스 잡고 집으로 내려갔음 친척들한테 못간다고 얘기하고

부모님한테 진짜 나 다단계 낚였다고 으아 진짜
버스에서 괴성지를뻔했다 너무 분해가지고...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거기 세뇌된 친구새끼들이 불쌍한거야 진심...
아까 얼핏봤는데 무슨 도청기(?) 같은것도 보이고 생각해보니 소름 돋아서

휴대폰 그대로 전원 꺼버리고 
우리 고향 터미널 도착해서도 집에 공중전화로 전화한 다음에 
집에 갔음

내가 그때 저녁 6시에 탈출해서
버스타고 집에 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었음 

씨발 휴게소에서도 무슨 탈출한 탈옥수 마냥 
너무 배고파서 감자랑 핫도그 존나 먹고
그래도 떨리는 심장이 진정이 안되더라 


여튼 그래 갑자기 연락 안하는 친구가 
유인계 쓰면 조심해라고
나처럼 낚여서 개고생 하지말고

난 그래도 운이 좋아서 빨리 탈출한 편임
안 낚여서 안가면 더더욱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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