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김하경 기자] 영화 ‘럼 다이어리’의 주인공 폴 켐프(조니 뎁)는 호텔의 냉장고에 비치되어 있는 럼주 미니어처 161개를 단박에 해치울 정도로 대단한 애주가다. 한 때 소설가를 꿈꾸던 폴 캠프는 현재 카리브해 연안의 지역 신문기자로 럼주나 마시고 별자리 점 기사를 쓰며 무위도식의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부동산 재벌 샌더슨과 그의 연인 셔널이 거액을 제시하며 불법 리조트를 위한 기사를 청탁해오고 술김에 시작한 폴의 기자생활은 최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숙취가 가시지 않아 충혈된 눈, 그것을 가리기 위해 항상 쓰고 다니는 검은 선글라스. 영화 속에서 조니 뎁은 출연씬의 절반 이상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이는 조니 뎁이 연기한 ‘폴 켐프’의 실제 모델 헌터 S. 톰슨의 모습에서 기인한 것이다.
배우 조니 뎁 역시 애주가로 유명한데 그는 “내가 죽으면 술통을 관으로 써달라”는 술사랑 가득한 유언아닌 유언을 남겨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루스 로빈슨 감독에 배우 조니 뎁, 아론 에크하트, 엠버 허드가 연기한 영화 ‘럼 다이어리’는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