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는 13일 보승 이기흥 회장이 제 25대 회장으로 취임된 것과 관련, '제24.25대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기흥 회장은 이날 오후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13일 취임사를 통해 "오늘을 시작으로 저는 우리 중앙신도회가 종단과 불교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 발원은 많은 정륜과 지혜를 가진 사부대중 모두가 함께 할 때 더욱 커지고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저는 지난7월 대의원총회에서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여러 선배 종도님들의 업적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중압감도 느끼고 있다"면서도 "누군가 해야하고 이것이 부처님의 진리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뜻있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우리 모든 불자들이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그 심부름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앙신도회 회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25대 중앙신도회 주요 운영목표로 ▲불교계 인재 발굴 및 지원, 육성을 통한 신도의 역량 상승 ▲교구 신도회의 역할 강화와 교구간 신행단체간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사회공헌 사업 개발 및 시행을 통한 사회공동선 구현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화창한 날 이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자승 총무원장 큰스님을 비롯한 여러 고명하신 스님들과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바쁜신 중에도 자리를 함께 해주신 각 교구 본말사 주지스님들과 신도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그간 중앙신도회 회장을 역임하시며 중앙신도회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신 김의정 회장님의 헌신적인 노력과 불교발전을 위한 큰 업적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오늘 함께 자리해주신 모든 분들이 동행해주시기를 청해 올리며 제가 먼저 앞장서서 힘껏 정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24대 회장이었던 명원 김의정 회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불자로 돌아가 한국다도 종가를 이끌어가는 차인으로, 예절인으로 한잔의 차를 마시며, 한권의 경전을 읽으며 무상의 도리를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간 저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면서 "모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시길 기원드리며 이 자리를 물러간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은 "신임 중앙신도회장 취임을 계기로 부처님 제자들이 신심과 원력으로 종단과 불교가 신뢰받고 존경받는 뜻깊은 불사를 원만하게 성취하기를 기대하겠다"면서 "'신도회 발전이 곧 종단과 불교의 발전'이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하면서 종단과의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금일 이 자리에는 자승스님과 제24대 김의정 회장을 비롯해, 각 교구 본말사 주지스님들과 신도들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