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87) (주)미래엔 명예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전북대에 발전기금 10억원을 쾌척해 화제다.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옛 대한교과서)은 26일 전북대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기탁식을 갖고 1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전북대에 10억원을 기탁해 1년 사이 총 20억 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전북 무주 출신인 그는 미래엔을 우리나라 대표 교육출판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킴과 동시에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탁월한 의정활동으로 전북 발전에 이바지한 대표적 지역인사로 손꼽힌다.
김 명예회장은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소신아래 1973년 자신의 아호를 딴 목정(牧汀)장학회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3천3백여 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는 등 교육 발전에 힘써왔다. 전북지역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목정문화상도 지난 93년부터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날 전북대 김광수홀에서는 제 20회 목정문화상 시상식도 동시에 열렸다.
김광수 명예회장은 “지역의 우수인재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신념으로 이번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 문화 사업을 통해 전북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48년 설립된 미래엔(옛 대한교과서)은 교과서 출판 및 공급 등 교육출판문화를 선도했으며, 다양한 학습교재와 우수한 콘텐츠 개발로 지식정보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했다. 계열사로는 전북도시가스, 서해도시가스, 미래엔인천에너지, 현대문학, 미래엔에듀케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