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평화문제연구소 주최로 ‘2012 한독심포지엄 <나의 생각> 공모전 시상식’이 21일 진행됐다.
이날 “독일의 민주주의 수호노력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열린 시상식은 서울 세종호텔 2층에서 오후 12시부터 열렸다. 이 시상식의 후원은 통일부와 한스자이델재단이 함께 했다.
평화문제연구소의 현경대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헌법은) 통일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 통일을 지향하되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평화적 원칙에 입각해 시행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 이사장은 “우리 통일의 논의는 헌법이 정한 이 두 가지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합헌적인 것”이라며 자유주의 정신과 평화적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이사장은 이날 수상한 대학생들을 향해 “젊은 세대들이 이 두 가지 원칙을 확실히 이해하고 통일과 관련한 논의의 한계와 범위, 통일운동의 한계와 논의를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될 것인지 관해 기본적인 인식과 자세가 돼 있어서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현 이사장은 이어 “젊은 분들의 (요즘) 사고 및 생각에 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이번 행사에서 ‘20대들을 걱정 마십시오’하는 믿음을 주는, 그런 기대되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빈다. 통일시대 큰 여건으로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평화문제연구소는 이날 공모전 총심사평에서 "국민대 경찰대 한국대 인하대 충남대 등 대학생들이 참여해 다음과 같이 여러 의견 제시됐다"며 "한반도의 분단상황을 국제적 측면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독의 흡수통일에 앞서 서독에 대한 이해와 교훈으로 북한과도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토대로 통일이 추진돼야 한다는 결론이 제시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화문제연구소는 "한반도 통일이 안정적으로 되어야 하며 독일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현 정부와 민간단체 의 역할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학생들의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현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1명)을 수상한 경찰대학교 김종민 학생에게 상금 50만원 원고료와 상장을 시상했다.
우수상(2명)을 받은 국민대학교 이기범, 단국대학교 허순호 학생은 상금 30만원 상당의 원고료와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명의로 된 상장을 받았다.
장려상(7명)을 받은 국민대 고영주, 김경옥 김성훈, 송지현, 안석호, 이현근, 단국대 신재훈 학생 등은 상금 20만원와 상장을 받았다. 이 시상은 이관세 전 통일부 차관이 신 진 평화문제연구소장 대신 시상했다.
입선(30명)은 국민대학교 김경민 학생 외 29명이 상금 5만원 원고료와 상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