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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을 잃으면 민족멸망김승곤 한글학회장

 
- 562돌 한글날을 맞는 김승곤회장(사진:오한 김경록)
한글 반포 562돌을 맞는 한글날...1446년 한글이 반포된 이후 첫 한글날 기념행사는 지난 1926년 11월 4일이었다. 이 날이 음력으로 9월 29일이었기 때문이다. 음력 9월에 『훈민정음』을 책자로 완성했다는 실록의 기록에 근거하여 9월 29일을 반포한 날로 보고 기념식을 거행했다.

후에 이 날을 부를 명칭으로 ‘가갸날’로 부르다가 ‘한글날’로 부르며 공휴일도 지정되기도 했으나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한글학회 김승곤회장은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이다. 지난 8월 31일로 한글학회가 100돌을 맞아 여러 가지 행사를 치르느라 몸이 바빴고 또 한글날을 앞두고 이런저런 행사에 참석하느라 마음이 바쁘다.

김승곤회장은 한글날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가는 듯하다는 말에 "말과 글을 잃으면 민족도 멸망한다"며 주시경 선생이 암울한 일제시대때 독립을 열망하며 백성들의 국어 교육이 시급하다고 여겨 만들어진 ‘국어연구학회’가 1949년 ‘한글학회’로 이름이 바뀌면서 오늘까지 이르고 있다.

그동안 한글학회는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왔고 한글맞춤법과 우리말 큰사전 발행, 국어교과서 편찬 및 국어 교사 양성 등 수많은 활동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과 한글교육에 앞장서 왔다.
 
- 가장 우수한 언어가 된 훈민정음
지난해 한글학회 13대 회장이 된 김 회장은 반평생을 한글사랑에 앞장서 왔다.

김회장은 한글에 대한 의미에 대해 “한글은 읽고, 쓰기 쉬워 다른 언어보다 매우 유용해 우리나라가 정보화 시대 진입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일등공신이 한글때문이다”며 “발음기호도 필요 없고, 누구나 스스로 깨칠 수 있는 우수한 언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회장은 우수한 자국 언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어가 영어보다 홀대를 받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언어학자 수전 로메인에 따르면 한국어를 쓰는 인구는 750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12번째로 많고 일부 지역에선 한류열풍에 따른 한글에 대한 관심도 무척 높지만 정작 국내에선 영어 교육을 중요시하는 사회 풍조로 한글에 대한 관심이 매우 소홀해진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회장은 또 “영어를 잘해야 출세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미국에 가서 박사학위를 받아야 국회의원, 장관도 하지 않냐”며 영어지상주의와 조기영어교육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문법 교육의 부재 등 부실한 국어 교육이 한글 무관심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법 교육의 부재는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언어의 호칭관계 습관과 쓸데없는 외국어 사용 남발을 가져온다. 결혼한 젊은 여성들이 남편에게 ‘자기’나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친족끼리 결혼이 허용된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
 
- 어릴 때부터 한글을 철저히, 제대로 배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애국심을 갖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김승공회장(사진:오한 김경록)
또 언론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쓰나미’는 우리말인 ‘해일’로 바꿔 써야 한다고 말한다. ‘쓰나미’라고 말해야 더 유식하고 지식인으로 알아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제강점기에 굳어진 일본식 단어나 표현을 별 고민 없이 사용하는 것도 문제다. ‘장다리꽃’이란 우리말이 있는데 ‘유채꽃’이라는 말도 일본식 단어라고 지적하고 ‘고맙다’는 표현 대신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쓰는 것도 우리말을 바로 쓰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한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법 교육을 철저히 하고, 순수 우리말을 쓰는데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한글을 철저히, 제대로 배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애국심이 심겨진 후 다른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늦지 않다”며 “한글을 사랑하고, 문자 생활도 최대한 외래어 대신 우리의 고유 언어인 한글을 사용하자”며 거듭 강조했다.

또 “방송, 신문 등 언론에서 앞장서서 한글을 사용해 사람들이 한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고향 선배의 권유로 국문학을 선택한 김승곤회장은 한글지킴이가 된 한글학회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

“사실 동양에서는 우리 한글학회가 제일 먼저 생겼습니다. 일본의 국어학회가 1944년에 생겼고, 일본의 국립국어연구소가 1948년에 생겼고 세계적인 음성학회나 여러 언어학회들은 대개 19세기 중반에 이루어졌습니다”
줄곧 국어 연구 및 대학에서 후학들을 양성하는 길을 걸어온 김회장은 국문학도로서 가장 보람된 일로 1960년 정인승 지도교수의 권유에 의해 우리나라 토시(조사)에 어원을 밝힌 것을 꼽았다.
 
- 김회장은 아름다운 말들이 많은데 우리가 살려서 쓸 만한 말들을 캐서 큰 사전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어휘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오한 김경록)
향가, 이두, 훈민정음 원본, 1930년대 책 등의 여러 책들을 일일이 구해 통계를 내며 우리나라 토시의 어원과 변천 과정 등을 거의 밝힌 것이다.

김회장은 국립국어원에서 주도해서 만든 국어사전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14권의 일본국어대사전을 내놓고 있는데 우리의 경우는 두권 아니면 세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초기에 한글학회에서 1957년에 여섯 권으로 된 "큰사전"을 만들었는데 돈도 없었고 시간도 급박하다 보니 어휘수도 제대로 고르지 못했고 우리나라 시골에 있는 아름다운 말들이 많은데 우리가 살려서 쓸 만한 말들을 캐서 큰 사전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말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한글학회가 됐든, 언어학회가 됐든, 국립국어원이 됐든, 모두 모여서 진짜 제대로 된 한글 사전을 만들어야 하는데 다른 쪽에서 한국어를 배운 학자들과 한글에 대한 견해차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옛날 우리의 내려오던 아름다운 풍습을 다 파괴해버리고 서양식으로 따라가는 것이 국제화나 세계화가 아니라 옛날부터 내려오던 풍습을 잘 지키고 우리의 말을 제대로 쓰고 하는 거기에서 우리의 문화가 꽃피우는 것이 세계화되는 것이다”고 강조하며 한글날을 맞아 나름대로 기념사업도 벌이고, 한글의 세계화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납칼럼니스트)


김승곤 회장 주요 프로필

▲1927년 경남 의령 출생 ▲건국대 국문과(60년) ▲건국대 국문과 교수(70년) ▲‘한국어 조사의 통시적 연구’로 문학박사(78년) ▲한국언어학회 감사(78년) ▲건국대 교학부장(82년) ▲건국대 인문과학대학장(84년) ▲한글학회 이사(86년) ▲건국대 총무처장(87년) ▲건국대 부총장(89년) ▲문화부 국어심의회 한글분과위원(90년) ▲국민훈장 석류장(92년) ▲한글학회 부회장(2004년) ▲한글학회 회장(2007년) (이종납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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