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박승수 기자] 지난달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 사고와 관련, 코레일 측이 사고원인을 1일 밝혔다.
앞서 대구역에서는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와 KTX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열차를 제시간에 타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무궁화호는 출발신호보다 빨리 출발해 KTX 열차와 충돌하며 선로를 이탈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지난 1일 "대구역 열차 사고 원인이 기관사·열차승무원의 선로 및 신호상태 확인소홀, 로컬 관제원의 운전정리 사항 미통보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레일은 이날 본부장급 2명과 대구역장 등 관련자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전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차량 기관사들과 무궁화호 여객전무, 대구역 관제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중단된 열차에 대해 승객들에게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KTX는 20분 이상,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40분 이상 지연됐을 경우 운임의 12.5∼50%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이 사고로 발생한 지연 보상금은 전국 모든 역에서 1년 이내에 현금으로 환급받거나 다음 열차 이용 시 보상기준액의 2배로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