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과 베트남의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쯔언 떵 상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대대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이날 두 정상은 양국 교역 규모를, 2020년까지 700억불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를 내년에 체결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한국의 원전 개발 경험·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베트남 원전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베트남에서의 원전 개발을 비롯해 화력발전소, 석유비축사업 등 자원 분야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두 정상은 베트남의 과학기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 약정도 체결했다.
이밖에도 양국은 고용허가제의 재개, 베트남 국민들의 편리한 한국 입국을 위한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수교 이후 교역이 약 4배나, 인적교류는 80배나 증가하는 등 정말 모든 면에서 경제협력 발전을 이뤘다"며 "200억불 교역 규모가 조기 달성됐을 정도로 두 나라 협력 확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 주석은 "베트남을 동남아 첫 번째 방문국으로 선택하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높고 포괄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 주석은 주석궁에서 박 대통령을 보자마자 “진정한 친구가 왔다. 사돈의 나라다”라며 환영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0일 베트남 최대의 경제도시이자 우리 교민들이 많은 호찌민을 방문한 뒤 11일 귀국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호찌민 방문은 지난 2004년 10월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