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기자] 남재준 국정원장(사진)은 지난 8일 국회 현안보고에서 “김정은이 내부적으로 ‘3년 내 무력통일을 하겠다’고 수시로 호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민주남부애국역량(남한 내 종북세력)이 들고일어나 지원을 요구하면 전쟁을 선포한다고 명기하는 내용이 담긴 전시사업세칙도 개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남 원장은 “북한은 해군 전력을 증강하고 있고, 수도권과 서해 5도를 겨냥해 포병전력을 증강했다”면서 “북한이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 생산 등 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동창리에는 장거리 미사일 엔진시험 등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북한이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통해 핵 보유국 지위를 요구하고, 대북 제재와 한·미·일 공조 이반을 통해 주도권 장악을 기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의 리더십에 대해 “북한 내부 간부들 사이에선 김정은의 리더십에 대한 냉소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고, 보신주의·면종복배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