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EAS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루나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하싸날 볼키아(Hassanal Bolkiah) 국왕을 만나 우리 기업이 브루나이에 진출하고 원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교량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왕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양국간 농업협력, 수산협력 MOU(양해각서) 체결 추진과 관련 "MOU가 조속히 체결되어 양국간 농수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우리 대북정책을 지지하는데 고마움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한 변화와 평화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북한에 대해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볼키아 국왕이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초청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방한을 희망한다"며 "시기를 모색해 가자"고 답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