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프랑스 경제인 간담회에 프랑스어로 연설을 해 주목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저는 특히 양국간 창조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큰 미래 신산업과 문화산업, 중소·벤처기업 등 세 분야에서 양국 경제인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20분동안 프랑스어로 연설을 이어나갔다.
또한 박 대통령은 프랑스의 만화작품을 영화화한 ‘설국열차’를 언급하면서 "프랑스의 문화역량과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한국의 첨단IT기술의 만남 등 양국 간 문화산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산업 발전의 기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연설이 끝나자 이날 참석한 경제인들은 기립박수를 쳤다. 앞서 박 대통령은 육영수 여사 서거 전 프랑스로 유학을 갔었다.
박 대통령의 연설에 한 프랑스 기업인은 "우리 언어로 연설하는 것을 들을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이것은 예외적이고 드문 일"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 행사는 양국 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프랑스 측에서는 피에르 갸타즈(M. Pierre Gattaz)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회장, 루이 갈루아(M. Louis Gallois), 프․한 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 등 프랑스 주요 경제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공식수행원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조양호 한․프 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