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지방선거와 관련,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 등 주요 격전지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선전하거나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각 지역에서 500명씩 총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48.5%로 박원순 현 시장(45.5%)을 3%포인트 앞섰다. 이는 오차범위 내의 초접전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선 정 의원이 51.8%로 나타나 박 시장(43.5%)을 8.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박 시장과 새누리당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박 시장이 50.5%대 39.2%로 앞섰다. 박 시장과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의 양자대결에선 박 시장이 58.7%로 이 최고위원(31.4%)을 17.3%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경기도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50.9%를 기록해, 원 의원(36.6%)을 14.3%포인트나 크게 앞섰다.
남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 가상대결에서도 남 의원은 49.7%를 기록, 김 의원(34.9%)을 크게 앞섰다.
남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양자대결에서도 남 의원(54.1%)은 50%대를 넘어 김 전 교육감(33.3%)을 큰 차이로 앞질렀다.
인천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이 43.8%로 새누리당 소속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장관(42.0%)을 1.8%포인트 앞섰다.
반면, 적극 투표층에서는 송 시장이 43.7%로 유 전 장관(46.3%)에게 2.6%포인트 뒤쳐져 접전이 예상된다.
주요 격전지인 부산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가상대결에서는 52.4%로 집계돼 오 전 장관(36.6%)을 15.8%포인트의 격차를 벌였다.
오 전 장관이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과 붙을 경우, 42.4%로 서 의원(45.8%)에게 다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해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4.4%포인트였다. 응답률은 14.2%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