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연희기자] 전주교회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송년회 대신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전주교회 자원봉사단은 지난 23일 반룡마을에 살고 있는 노인을 방문해 청소, 설거지, 분리수거, 마당청소,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 먼지제거 등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성금 기부, 물품 지원 등의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가사 일을 도왔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오공남(89·팔복동 반룡마을) 씨는 “주방에서 음식을 하려고 해도 어디를 나가려고 해도 다 짚고 걸어 다녀야 한다”며 “허리가 결려 바닥에 먼지가 수북해도 바닥을 못 닦았었는데 신발장까지 구석구석 청소해 주셔서 3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것 같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연발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장혜성(24·효자동) 씨는 “가사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 이라며 “내 집을 청소한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했고 할머니께서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모습에 육체적 피로감이 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상 전주교회 담임은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우리들도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더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충실히 해 뜨거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독거노인들을 위해 가사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오지라도 가서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교회 자원봉사단은 지난 2일 ‘사랑의 김장 김치’ 전달과 용암경로당 ‘효 큰 잔치’, 유상마을 환경정화 활동, 팔복동 BYC 옆 근린상가 환경봉사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