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발생한 메르스 환자가 없어 청정지역이었던 경북도에서 첫 메르스 확진 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12일 오전 동국대 경주 병원에서 격리된 A교사(59)가 메르스 양성 확진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들 진료를 위해 3시간가량 체류했으며, 31일에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1시간 가까이 있었다.
A 교사는 지난 1일부터 5일 중 1.3.5일 사흘 동안 정상수업을 했고 까지 닷새간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 했고 2일과 4일 이틀은 조태를 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A씨가 근무한 K 학교에는 29명의 교직원과 85명의학생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감염자는 지난 1일에서 4일까지 나흘 동안 근육통과 몸살 기운으로 경주3곳 포항 1곳에서 진료를 받았다지만 A교사는 메르스 관련 신고를 하지 않았고 이때까지는 방역당국 검역망에도 걸리지 않았다.
A교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에 따라 환자가 들른 의료기관 4곳 중 경주 이운우 내과, 서울내과, 이피부과, 3곳 포항 서울의원, 1곳을 다녀온 것으로 들어났다. 해당 중, 고등학교에 조사팀을 파견해 접촉자를 파악한 뒤 의심환자를 자가 격리 자나 능동 감시자를 분류해 조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경주에는 지난 8일부터 SNS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 시민이 서울 한 병원을 다녀온 뒤 A내과와 B약국을 방문했고 인근 학교에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란 글이 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 했다.
방역당국은 "A교사가 이미 격리된 상태에서 나온 괴소문이라 그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A교사는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2차 검사에서 양성 확진을 받았다. 음성과 양성이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최근 잇따르자 검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환자 발생 병원 등 정확한 메르스 정보를 국민에게 알려주지 않고 초동대응에 실패한 정부는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줄기차게 받고서야 뒤늦게 10일 오전 9시 메르스 전용 포털을 만들어 국민에게 공개했다.
여기에는 메르스 환자와 격리자 현황, 세계 메르스 환자 및 사망자 발생 현황, 메르스 대처예방법, 환자 발생 병원, 의료인 주의사항, 격리자 주의사항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감염병 위기 대응에서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