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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962년 유괴 실종된 두형이가 살아있다고? <2>

요즘 인터넷 상에 1962년에 유괴 실종된 조두형이  성인이 되어 나타났다는 뉴스가 세간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기자는 6월 26일 저녁, 서울역에서 지방에서 직장일을 마치고 갓 상경한 송기호씨(미래의 조두형씨)를 만났다.

                               2015년 6월 하순 서울역에서 송기호씨(미래의 조두형씨)

                                                          (자리를 옮겨 호프집에서 )

양모의 폭탄 발언

왼 손 바닥의 점 흔적

두형이 맞네!

 

디음은 송기호씨와 일문일답

-송기호씨가 1962년 경 유괴 실종 된 "조두형"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설명을 해 주세요

 

양모의 폭탄발언

중학생 때 한번은 선생님 입회하에(희안한 선생님) 친구와 싸움이 벌어 졌는데 유리창이 깨져 저의 발등을 찍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어머니가 학교에 와서 "선생님이 왜 아이들 싸움을 붙이느냐? 치료비 ,선생님이 책임 져라" 고 교무실에서 항의하니

"송기호가 당신 아들 맞아요? " 비아냥 거렸고 ,

정작 송기호 외는 동네사람들이 외지에서 데리고 온 아이라고 인식 한 것 같음

저는 그때부터 송씨가 아니라는 초보적인 근거를 확보함

그러면 나는 누구냐? 송씨는 아닌데? .....

고등학교 때는 고민이 절정에 이르고

 

- 저가 1981년 6월 군 제대하여 집에 쉬고 있을 때 양모는 나에게 폭탄발언을 했습니다.

 배경은 양형(송기호씨 호적상 형)이 전(前)해(年)에 결혼하여 처가에 가서

“내 동생은 데려온 아이인데 대학공부를 시키고, 나는 초등학교 밖에 보내지 않았다.” 라고 발언하여 처가에 소문을 내고 이를 들은 양모는 그해 8월경 나에게 폭탄발언을 했습니다.

“너 고모부가 와서 하는 말이 ‘자기 아들은 초등학교만 보내고, 데려온 아들은 대학을 보낸다고 소문이 났다.’라고 하고,

왜 그랬냐고 따졌다.” 라고 하였다.

이것으로 저가 송씨집 사람이 아니란 걸 확신 함

 

"나는  누구인가?

나는 송씨 집 사람이 아닌데 왜 내가 여기  송씨집에 와서 밥을 얻어 먹고 살고 있나?"로  고민 증폭!

 

그런데 그해 연말에 조선일보 신문에 두형이 사건 기사가  나왔는데 

20년 된 미제 사건으로 기사를 자세히 읽어 보니

두형이 아이 특징이 자세히 나왔어요, 예쁘장하고 키 크고, 눈 크고 , 귀 크고 여러 특징을 알게 되었는데 ,

feel 이 왔습니다.

 

"내가 두형이 일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때부터 두형이 사건을  조사하게 돠었고 

당시 유괴 실종된 사건은 두형이 사건 밖에 없었어요.

28세 삼천포전화국 근무 때 선배가 두형이 서울 주소와 여러 자료를 찾아 주었으며

사건 당시는 두형이 집이 공덕동 이었는데 그 후 아현동으로 이사를 간 것 도 확인 했습니다.

 

      ( 두형이를 잃고 한 때 실의에 빠져  식음을 전폐했다는 두형이 어머니가 외손자를 안고 있다.)

30세 때 결혼 하기 전 친구를  북아현동에 보내  어머니를 만나게 했는데 친구가 허리멍텅하게 전달하는 바람에 어머니는 "두형이 문제로 많은 사기를 당했다. 두형이는 죽었다"고

대답 했다고 해서 한 때는 절망도 했습니다.

 

 

왼손바닥의 점 흔적

- 60년대 두형이 어머니는 신문기자에게

“우리 아들은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점이 있다.”라 하였는데

실제로 나는 그곳에 점이 있었으나 30대 중반에 없어졌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걸었을 만리동 고개길에서 2015.06.)

                                     (1962년 유괴 실종 될 당시의 조두형군)

두형이 맞네!

 

공덕동 임씨의 증언

- 2014년 4월 말경 나는 공덕동을 방문하여 동네골목에서 바둑을 두는 나이 많는 어른(나씨)에게 "혹시 말 좀 묻겠습니다.

이 근처 예전에 실종 되었다는 조두형이 집이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아십니까?"

물었을 때 바둑판 뚫어져라 보고 있던 나씨,저 잠깐 보고 또다시 바둑판 보고 저 보고 하더니

"아 ! 조두형! "

예전에 그 집에서 일한 사람이 근처에 있으니 알려 주겠다 하여 임씨(당시 뒷집 처녀방아간집 큰아들)를 만나게 되는데

만난 지 5초 만에

임씨는 “너 두형이 맞네” 하였다.

  (예전에 두형이 집이 있었다는 만리동 고개넘어 공덕동 부근.고개 꼭대기에서 한겨레신문사 방향)


 

 그리고 부모님과 형제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괴당시 서울집 사정,

-엄마가 나를 찾던 이야기,

-아버지의 까칠한 성격,

-내가 뒷집 임씨 집을 찾아가 밥을 얻어먹던 이야기,

-부친의 사업 이야기,

-작은 엄마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

 

나씨는

-아버지가 충남 서산시에서 간척사업을 할 때 따라가서 여러 가지 건축 일을 도맡아 했다는 이야기,

 특히 두 어머니가 나를 미친 듯이 찾아다닌 이야기,  누나들 이야기 등.


 

옛날 기억에는 무엇이 있나요?

- 나의 어릴 때 기억 중에는

- 길거리에서 전차를 본 기억

- 포목점을 지나가던 기억

- 우리 집 청 마루에 앉아 있는 기억

- 마당이 넓은 기억

- 유괴되어 지방으로 갈 때 기차를 탔는데 철로 다리 밑에 많은 사람과 차가 지나가는 것이 기억에 남는데

최근 서울을 방문하여 그 곳이 어딜까 생각하니 지금의 남영역인 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 http://www.thetimes.kr/news/article.html?no=36144

                 1962년 유괴 실종된 두형이가 살아있다고? <1>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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