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바른정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대구 동구 바른정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 해단식에는 유승민 의원과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을), 류성걸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장, 박성국 상임고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승민 의원은 “대구가 제일 어려운 곳이었다. 욕도 먹고, 배신자란 말로 손가락질당하고 그 수모를 당하면서도( 지지자들이 ) 선거운동을 해오셨다. 결과는 그래도 대구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은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며 참석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
유의원은 “새누리당 끝까지 하고 싶었는데, 결국 탈당했고 지금 바른정당에 있는데 저는 사람 동작이 굼뜨고 해서, 이 당이 없어질 때까지, 깨질 때까지 마지막까지 한 사람으로 남아 있겠다”며 “저는 서울에서도 다른 지역에서도 그렇게 하겠지만, 대구경북에서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으면 그때부터 우리 당은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득표율 12.6%를 기록했지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후보에 뒤진 데 대해 유승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많은 잘못이 있음에도 우리 대구시민들께서 여러 가지 생각으로 찍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저는 어떤 경우에도 시민들의 평가, 선택, 심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원망할 것도 없고, 우리가 더 노력해서 시민들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욱 적극적인 정치 활동을 예고했다 .
유승민 의원은 “어렵지만 깨끗하게 하고, 또 당당하게 , 또 가진 자들 보다는 어려운 분들 돌봐드리고, 또 이번에 처음 보수라는 말을 이렇게 젊은이들도 부끄럽지 않게 생각했다, 또 인터넷에서 많은 당원들께서 가입해 주시고, 만원 만 삼천원 이 만원 후원금을 많이 내주셨다”고 밝히고
“그래서 그분들한테 보답하는 정치를 제대로 하다보면 저는 그때가면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 유의원은 최근 국민의 당이 제안한 통합에 대해 “ 선거 끝난지 얼마 안됐는데 자꾸 곁눈질하고 딴데 쳐다보고 우리가 큰집에서 쉽게 선거를 하던 그런 사람들이라서 ᆢ( 야당으로서 열악한 조건 ) 별로 경험이 없고 이번에 처음 겪어본 것”이라며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의 원칙과 우리가 하고 싶은 정치의 가치 아니면 함부로 다른 당하고 합당한다든지 통합을 한다든지 저는 쉽게 가는 길은 죽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
그러면서 "우리는 굉장히 '좁은문'으로 들어가서 굉장히 좁고 울퉁불퉁한 길을 갈 때만이 이 길을 끝까지 가야지 우리한테 희망이 있지 이 길을 중간에 포기하고 또 우리 자신을 딴 데 싼값에 팔아버리면 결국 우리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 저는 백의종군하면서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바른정당에 대한 시민들의 국민들의 지지,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느냐 저는 이제 그거만 생각하고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
유의원은 또 “다음에 저한테 기회가 있고 없고 그런거 저는 생각 안한다. 그런 욕심이 중요한 게 아니고 제가 여러분한테 받은 은혜, 방금 말씀 드린대로 그렇게 보답하겠다 말씀드리고 정말 여러 가지로 힘든데 이렇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그리고 “국민들께서 알아주시는데 이거는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우리 절대 포기하지 말고 우리가 옳다 하는 신념과 용기를 가지시고 정말 죄송하지만 같이 가주실 것을 제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유승민 의원의 해단식 인사말에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유승민 후보 배신자라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나라와 국민과 헌정 질서를 위해 했던 것이고 ...우리가 가는 길은 국민들이 다 알아주고 따라 줄 것이라고 확신을 하기 때문에 저는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조금 어렵더라도 우리끼리 화합하고 힘을 합쳐서 나아가자. 선거 후 연대니 통합이니 있지만,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합 제안에 대해) 처음부터 쳐 낼 필요는 없고, 뭐 때문에 하자는지 들어볼 과정이 있기 때문에 전혀 혼란스럽게 생각 마시라”고 당부했다 .
그러면서 . “여기 저기서 우리하고 같이 했으면 하는 이야기는 나쁜 게 아니니 혼란스럽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어느 일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때는 당원 전체의 뜻을 묻고 하는 과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 .
한편 이날 바른정당 대구시당 선대위 해단식은 선거에 패배한 다른 당과는 달리 당원 지지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담소하며 서로를 격려하는등 시종일관 축제 분위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