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31일 논평을 내고 “현직 여 검사가 7년전의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다. 그러나 7년 전의 사건에서 우리가 새삼스럽게 분노하는 것은 ‘성추행’ 행위 만큼이나, 그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검찰조직’ 의 야만적인 권력의 횡포 때문”이라고 말했다 .
그리고 “서지현 검사는 사건 발생 직후 게시물을 통해 이 사실을 폭로했지만 가해자 안태근 검사로부터는 사과를 받지 못한다. 오히려 피해자 는 2014년 사무감사에서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2015년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을 받게 된다. 직장내 ‘성추행’사건에서 오히려 폭로 피해자를 징벌 하는 악랄한 조직의 전형적인 모습” 이라며 맹 비난했다 .
또 ,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직후 법무부 감찰 쪽 요청으로 진상파악에 나선 임은정 검사는 당시 최교일 검사장(현 자유한국당국회의원)이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어깨를 두들기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라며 자신을 호통 쳤다고 밝혔다며 분개했다 .
민주당은 “가해자들과 가해자를 비호하는 검찰조직의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뻔뻔스럽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놀라운것은 그들끼리의 리그를 벌이는 듯 안태근 전 검사(당시 검사법무부 검찰국장)는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 검사 7명과 지난해 4월 저녁식사를 했고 식사후 ‘돈봉투’를 건낸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 최교일 의원은 2008~2009년 검사시절, 정연주 전 KBS사장과 MBC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했고, 2008년 8월 정연주 전 사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말했다 .
대구시당은 현재 최교일 의원이 성추행사건에 대해 “사건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무마하거나 덮은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 임은정 검사의 구체적 정황이 담긴 이야기로 볼 때 최교일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이 짐작 가능하다. 교활한 발뺌이 언제까지 갈지 지켜볼 일이다라며 비꼬았다 .
대구시당은 또 , 검찰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성추행 범죄와 인격모독으로 고통 받은 서지현 검사에게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국민모두의 여망이기도 하다며 검찰의 수사를 압박했다 .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 자유한국당 또한 끊임없이 벌어지는 ‘성’관련 범죄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이번만큼은 최교일 의원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국민들에게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