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29일 오전 오는 6월 13일 대구시장 선거를 ‘준비된 재선시장’을 뽑느냐 ‘급조된 초보시장’을 뽑느냐의 선거라고 규정짓고, “‘보수의 부활’이냐 ‘보수의 사망’이냐가 판가름 나는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대한민국 보수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후보는 29일 오전 지역의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작금의 보수 위기에 대해 “그동안 대한민국 보수가 행태적으로 수구적이었고, 지나치게 안보중심의 보수에 묻혀 있었다”면서 “이제부터는 좁은 안보보수를 넘어 넓은 경제보수로 혁신을 이뤄야하고, 내년 6월이나 7월쯤이면 새로운 보수의 길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재선 이후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권 후보는 “자기 희생과 책임으로 공동체의 선을 추구하는 것이 보수의 기본”이라며 “보수 혁신을 위한 소명이 주어진다면 피하지 않고 작은 밀알의 역할이라도 하겠다”며 에둘러 입장을 밝혔다.
권영진 후보는 또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현 정부가 너무 서두르고 기대치를 과잉 포장하는 것은 더 큰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며 “ ‘안보 장사’도 반성해야하지만 ‘평화 장사’도 지나치면 나쁜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을 원하는 시도민이 많다는 질의에 대해 “대구 경북은 본래 한 뿌리인데 행정의 소모적 경쟁 때문에 헛구호에 그쳤다며 재선시장이 되면 말로만 상생을 외치는 게 아니라 공무원 인사교류, 나아가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해나갈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