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방탄복 입고 유세 가두일정 아예 취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유세지역과 총기 탈취범의 이동경로가 유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은 한때 초 긴장상태에 빠졌다. 범행이 잔혹한 탈취범이 수류탄까지 소유하는 등 중무장 하자 이명박 후보는 방탄복까지 입고 유세에 나섰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총기 탈취 사건으로 경호를 강화하고 청주 유세까지 취소했다. 이명박 후보를 보호하는 경호팀은 경찰청 대테러 특수부대 2개팀을 전격 투입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세장 주변에는 저격수를 배치했다. 그래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자 일부 가두일정은 아예 취소했다고 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BBK 의혹"이 일단락되면서 "여론지지율 1위 후보에 대한 테러가능성이 올 대선의 마지막 변수"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고 있지만, 이에대해 인터넷상에는 "너무 과잉 보호를 의식한 행위가 아닌가"라며 비난성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회창, "방탄복 안입고 오히려 유세 늘려" 반면, 이 후보는 경호팀이 권한 방탄조끼도 물리쳤다고 한다. 후보를 수행하고 있는 이채관 행정특보는 "총기 탈취사건도 있고 해서 경호팀장이 후보에게 방탄조끼를 입으시라고 권했지만 후보가‘(총알) 오면 죽는 거지 뭐, 허허’하면서 마다하시더라"고 전했다. . 이 특보는 "후보가 하루 묵거나 유세를 하는 지역의 현지 경찰에서 현장 경호인력을 늘리는 등 신경을 쓰고 있지만, 자체 경호는 다른 때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후보가 외부 유세 일정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회창 후보는 오히려 유세 계획을 빼곡하게 잡아놓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전 현충사 기자회견에서도 "남은 12일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나라를 살릴 저의 비전을 호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희 팀장은 "앞으로 중앙선관위 합동토론회가 있는 이틀을 빼고는 모두 선거 유세를 다닐 생각"이라며 "가능한한 거리유세를 많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수위는 낮지만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다른 후보들도 총기탈취 사건으로 경호태세 강화에 들어갔다. 정 후보측은 자택 주변의 경호를 강화했으며 유세장에서도 평소의 그림자 경호에서 앞으로는 밀착경호로 강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