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자유한국당이 18일 대구·경북(TK)에서 2차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가운데 당권주자들이 “내가 바로 보수 적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진태 당대표 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 “대구는 대기업 하나 없고, 지역경기는 바닥이다, 이곳 출진 전직 대통령 두분이 고초를 겪고 있는 상황에 자존심 강한 대구·경북 분들이 얼마나 마음 아프겠냐”며 “제대로 된 선명 우파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당을 지킨 사람이 누구냐”며 “종북저격수 김진태가 좌파정권에 맞서 세대교체혁명을 이뤄내겠다”며 자신을 의리의 아이콘, 미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태 후보에 이어 오세훈 당대표 후보 또한 ‘민족중흥’을 언급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오세훈 후보는 “박 대통령이 산업화를 통해 이뤄낸 이 나라가 무능한 문재인 정권에 의해 파괴되고 쓰려져가는 모습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 문재인과 저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내년 총선을 통해 반드시 저들을 심판하고, 위기에 빠진 나랴를 구해야 전직 대통령 두분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며 “지난 대선은 보수분열, 백전백패, 문 대통령이 얻었던 1300만표를 이기기 위해선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했던 정치성향 900만표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보수’로 나아가 국민에게 들어가 문 정권에 대한 가열찬 투쟁을 확실하게, 분명히 잘해야 한다”며 자신은 “지난 20년간 오로지 한 길을 걸어오며,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장직을 던졌다”며, “정말 뛰고 싶다, 자신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교안 당대표 후보는 문 정권 들어와 살기 좋아지신 분 있냐며,“ 문 대통령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며 “문 정권의 엉터리 경제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 나라의 안보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당대표 후보에 앞서 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들 또한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을 주장하며, 표심잡기에 열중했다.
한편 한국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선 일부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의 욕설로 소란 등이 일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이 욕설과 야유를 퍼부었고, 사회자가 장내정리에 나서면서 욕설과 아유 등이 진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