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한 ‘대구홀대론’ 발언이 점입가경이다. “황 대표는 지난해 편성된 금년도 예산을 보니까 다른 시도는 다 늘었는데 대구만 줄었다. 이는 경제보복이다, 정부가 해서는 안될 일을 하는 것이다.”고 하며 문재인정부의 ‘대구 홀대론’을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우철 사무처장은 2018년 12월 7일 대구시가 발표한 보도자료까지 제시하며 “대구시 국비예산은 10년 연속 3조원을 넘었고 전년대비 676억이나 늘었다. 권영진 시장도 여야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서 좋은 결실이 있었다고 했는데 황 대표의 주장은 완전한 가짜뉴스이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문제는 황 대표의 ‘대구예산줄어’ 발언이 처음이 아니라 지난 5월 두류공원에서 있은 제4차 장외집회에서도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황 대표는 지난 5월 12 일 대구두류공원에서 당 4차 장외집회 행사에서 “이번에 예산을 보니까 다른 지역은 예산이 다 늘었는데 대구.경북만 줄었다. 이거 정말 재정편파 아닙니까? 불공평 아닙니까?”라고 발언하며 TK 홀대론을 제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달창 발언을 해서 전국을 들끓게 한 날로 황 대표의 TK 예산홀대 발언은 묻혔다가 16일 대구 홀대론을 재차 제기하는 과정에서 드러남으로써 황 대표의 금번 대구 홀대론, TK 홀대론 발언이 단순 헤프닝이 아니라 의도된 발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황 대표의 가짜뉴스 행보에 대해 민주당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