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고 김대중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13일 11시 30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대통령과 영부인 이희호여사 합장 묘비제막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유가족 측에서 김대중평화센터 김홍업이사장, 민화협 김홍걸 상임의장, 김대중기념사업회 권노갑 회장, 김대중평화센터 김성재 상임이사, 윤철상 전의원, 박영수 전의원, 조재환 전의원, 이훈평 전의원, 유성엽 의원, 김성원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묘비제막식은 2009년 8월 18일 이래 서울국립묘지에 김대중 대통령 묘소가 안장돼 왔지만 올해 6월 10일 영부인 이희호 여사가 서거함에 따라 합장(사진제공 김우철민주당 사무처장)이 이뤄졌고 기존의 묘비를 대체하는 묘비제막식이 진행되었다.
묘비에는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평소 말이 새겨졌다.(사진) 또한 묘비에는 “나는 내 일생이 고난에 찬 일생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불행한 일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내 일생이 참으로 값있는 일생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내가 무엇을 많이 성취했기 때문이 아니라 바르게 살려고 국민을 위해서 충성을 다하려고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 세계의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세계의 모든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충실하게 살려고 노력해온 일생이었다고 스스로 믿기 때문이다. 김대중”이라고 새겨졌다.
오늘 행사는 김성재 상임이사의 의견대로 주변에 일체 알리지 않았음에도 김대중평화센터, 민화협, 민주당보좌진협의회, 국민의정부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윤철상 전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한지 10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매주 화요일 대통령묘소를 참배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오늘 오후 3시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전집 30권 완간 출판기념식을 가졌으며 출판기념식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과 김부겸 의원이 축하화환을 보냈다. 또한 8.14일에서 20일까지 갤러리 <미래>에서 김대중대통령 서거 10주기 특별서예초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한화갑 전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이종찬 국회의장, 남궁진 전장관 등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김우철 더불어민주당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