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한국만화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이해경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이 7월 1일 오후 4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2019년 7월 13일부터 제9대 이사장을 역임해온 이해경 이사장은 임기 동안 낮은 자세로 만화계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소통의 매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제만화가대회를 통해 만화작가들의 교류와 만화의 문화적, 경제적 가치 제고에 힘써왔으며 청년장애인 웹툰아카데미를 적극 지원하며 장애가 꿈을 이루는데 어려움이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지난 7월 1일 개최된 이임식에서 이해경 이사장은 “지난 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으로 임기를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격려와 도움을 준 만화계와 진흥원 직원에게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만화·웹툰은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더욱 사랑받으며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한국만화의 발전과 관련한 만화영상진흥원( 이하 진흥원 )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진흥원은 이러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진흥원 최초의 여성 이사장인 이해경 작가는 1951년 부산 출생으로 1974년 새소년 잡지만화 <현아의 외출>로 데뷔해 현재까지 약 50년간 현역 만화가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장애로 휠체어를 타고 있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놀라운 예술활동을 펼쳐 주위의 찬사와 아울러 만화계의 선후배 사이에서도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
진흥원은 ‘한국 만화영상콘텐츠 산업의 중심기지’를 비전으로 2009년 만화도시 부천을 기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부천시가 함께 건립한 국내 최초 유일의 만화진흥 전문기관이다.
한편 만화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만진원 이사회는 대부분 현역 만화가들로 구성 되어있었으나 차기 이사회는 작가가 아닌 대학 교수들로 구성되고 있어 현실을 잘 반영하여 운영 될지 우려를 표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5일 현재 차기 만진원 이사장은 선임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만화업계는 만화가들 중에서 선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신종철 원장, 이사진 11명(고경일, 김광민, 김병수, 서채환, 석정우, 원수연, 원현재, 이영욱, 최연구, 형민우, 유성준)과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