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국익차원에서 중국 특사단장은 수락했지만 총리직 제안에 대해서는 “당에서 할 일이 많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리 기용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며 “정치 발전과 나라 발전을 위해 당에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수락할 경우 4월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선거일 60일 전에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총선에 출마할 수가 없게 된다. 차기 대권을 꿈꾸는 박 전 대표가 의원직을 포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당내 공천과정에서 제 목소리를 내기도 어렵고 또 총리직을 수락하면 언제든지 임명권자의 입장에 따라 물러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총리직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