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일. 손학규대표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실시된 중앙위원 회의에서 재적위원 514명 가운데 30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64표를 얻어 대표로 확정되었다. 이날 투표는 출마 후보 없이 중앙위원들이 지지후보 1명씩 이름을 적어내는 `교황 선출식"으로 진행됐고, 손대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추가 투표 절차 없이 대표로 확정됐다.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에 합류한 손 전 지사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에게 패배했으나, 신당의 새 간판으로 선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손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께서 우리에게 준 엄중한 질책과 채찍을 낮은 자세로 우리 자신을 새롭게 바꿔나가자"고 촉구하고 "중도·실용 노선으로 나가면서 개혁 진영의 "새로운 진보적 가치"로 4월 총선을 돌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전 총리는 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유시민 의원을 비롯한 친노그룹 의원들도 탈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돌고 있어 후유증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