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EBS 강사 공개 모집에 응시했던 B교사는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해 어리둥절 하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공교육에선 유명했던 B교사는 강의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EBS 강사 선발시험에는 3단계 유형이 있다고 하였다.우선 1단계 서류전형을 거쳐 2단계에선 5분짜리 샘플강의를 보여 준 뒤 평가를 받는다. 쉽게 표현하자면, 5분짜리 평가는 학생들을 5분 안에 끌어들여야 한다는 사교육시장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학원가에서 강의 5분 이전에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관례에서 오는 평가이기도 하다. 3단계에선 강의의 전문성,교수법,용모,말솜씨,판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이런 위의 3단계 내용은 모 일간지의 지면에도 실린 보도문의 내용이다. 다만, 이런 EBS강사 선발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문성이 없는 그런 모순이 있다는 것은 학원가의 소문에서도 알 수 있는 후문이다.MB정부가 들어서면서 사교육시장의 여파는 물결처럼 젖어들고 있는게 현실이다. 경기적 여파도 가세하여 학원가의 시장들은 하나, 둘 폐업하는 등, 학원가의 폐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사교육을 죽이려는 MB의 강행에 의문점을 던지는 궁금점은 EBS강
[더타임즈] 필자가 부연설명을 곁들일 필요도 없다 하겠다. 한마디로, 세종시는 한반도대운하로 가기 위한 ‘이명박의~ 이명박 의한~ 이명박을 위한~’ 쇼에 다름 아니다. 이쯤에서 박근혜의 입장이 참으로 난감하다. 세종시 문제를 두고, 계속 칠 수도 없고 그만 둘 수도 없고...삼성동은 이미 가두리양식장의 물고기라며...MB는 기고만장이겠지만...과연 그럴까? 그의 뜻대로? 문제는 이명박이 아니라 박근혜다. 지난날 박근혜는 한반도대운하 운운 당시 4대강사업으로 포장된 이명박의 입장을 옹호한 적이 있다. ‘박근혜 왈~’ “(한반도대운하를 4대강사업으로 위장)만약에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국민을 속이는 것인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가(대운하 사업이)아니라고 말했는데 믿어야 할 것”이라고 대못을 박아놓은 상태다.박근혜는 쟁점인 미디어법과 한반도대운하는 이명박의 얄팍수에 의해 일보양보한 상태다. 미디어법-> 한반도대운하->세종시법(?). 두 개는 후퇴였고 한 개는 초지일관이다. 그런데 참 큰일이다. 세종시는 지엽적인 충청의 문제지만 4대강으로 포장된 한반도대운하는 전국적 문제다. 태생적으로 ‘노가다’ ‘막가파’로 형성된 이명박 스타일상 이를 간과할리가
2009년 연말 민심도 정치도 돌아가는 판세가 심상치 않다. 4대강과 세종시는 이정부와 정치권의 힘겨루기에서 점점 국민과의 대결 구도로 가고 있는 형국이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130분간 열변을 토했지만 여론의 추이나 민심의 온도는 세종시보다 4대강이 더 싸늘하다. 바야흐로 세종시에서 촉발된 난기류가, 이제 4대강 사업까지 불리한 여론의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는 것 같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여론 만들기 명수였던 이정권이 그 주특기를 십분 발휘해, 세종시와 4대강을 동시에 잡으려 했던 회심의 야심작은 결국 두가지 다 놓치는 패착이 될것 같다. 이 두가지 첨예한 대립으로 지난 3개월동안 민심도 널뛰듯 출렁거렸다. 이명박이 양심을 걸고 세종시 수정론을 거론한 초반에는, 언론의 일방적 지지속에 6대4 정도로 수정론이 우세하다가, 박근혜가 원안고수와 국민과의 약속론으로 제동을 걸자 순식간에 5대5를 이루더니 여론의 시소는 점점 박근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세종시 총대를 맨 정운찬 총리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갔고, 1000만 독자 대군단을 거느린 메이져 언론의 전방위 지원까지 받아가며 필사적으로 매달렸지만, 박근혜는 필요하면 원안플러스 알파라고 여론에 쐐기를 박아
‘[더타임즈] 웃기는 짬뽕’이다. 누가? 이 나라의 위대한(?) 대통령이신 이명박이다. 뭣 때문에?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두고 조변석개를 거듭하며 국민을 기망하고 있는 것 때문이다. 각설하고, 언젠가부터 ‘행복도시(?)’에서 ‘세종시(?)’로 슬금슬금 변신을 거듭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핵심 사안은 무엇인가. 바로, 이른바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에 명시돼 있는 것처럼, 외교통상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여성부를 제외한 ‘행정부처의 이전’이다.그런데도, 지금 이명박 정부와 그 추종자들의 행태는 어떠한가? ‘행정부처의 이전’이라는 입법 당시의 핵심 사안은 노골적으로 빼돌린 채, 대기업 줄세우기를 통해 ‘기업도시’를 만들고, 대학 줄세우기를 통해 ‘교육도시’를 만들고, 병원 줄세우기를 통해 ‘의료도시’를 만드는 등, 그야말로 충청도민이 만족할 만한 ‘행복복합도시’를 만들겠다며, 새빨간 세치 혀로 충청도민을 현혹하며 국민들을 혼돈과 국론분열의 깊은 늪 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그 추종자들에게 감히 묻는다. ‘세종시’와 관련,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각종 유세 등을 통해 수차에 걸쳐 변함없음을 확인한 것과, 대통
거짓말 잘하는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이 읽을 책이 하나 있다. 이 책 먼저 읽고 난 후 독후감 여러 장 쓴 다음 정치를 하던 정책을 입안해도 늦지 않다. 한 입으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십 여 차례 이상 하고서도 부끄러움을 모르거나 반성하지 않고, 계속 사술을 부림은 애초부터 정치인 자격 없는 권모술수의 장사치에 다름 아님을 스스로 입증할 뿐이다. 1992년에 일본계 미국인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가 쓴 ‘트러스트(한국에서는 96년에 번역 출간 됨)’가 한 때 큰 인기였다. 그는 각국의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신뢰(Trust)’로 보고, 그 사회가 오랜 전통과 문화를 통하여 가지게 된 ‘신뢰의 정도’가 그 나라의 경제적 특징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에 ‘신뢰’가 경제발전의 관건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맞는 말이다. 후쿠야마는 일본의 자본주의는 ‘신뢰’가 강한 ‘사회적 자본’을 통해 이루어진 국가라는 것을 강조한 반면, 한국은 ‘저 신뢰국가’로 분류하여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힘들다고 비판하였다. 사실 우리사회 곳곳을 둘러보면 상당히 개선된 면도 있지만 아직도 신뢰와 신용이 정착되지 못한 곳이 아직도 널려있다. 특히 요즘은 대한민국을 이끌고
[더타임즈] 지난 10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소위 ‘세종시’ 논란과 관련하여 “보완 개선안을 내놓았을 때 국민과 충청인이 그대로 하자고 하면 원안대로 하겠다.”고 말해 묘한 분위기를 새로이 연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 총리가 말한 대로 ‘국민과 충청인의 뜻을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는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국민투표를 운운하기 전에 소위 ‘세종시’, 정확히 말해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이미 지난 국회에서 모진 산고 끝에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으로 확정된 사안이다. 더구나,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 또한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국민 앞에 공약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곳이자, 국가의 근본인 法을 만드는 입법기관이다. 그렇기에, 국민의 혈세를 짜내어 고액의 녹봉을 국회의원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 與.野 간에 논의되고 검토되어 입법된 사안을 가지고, 이제 와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없던 일’로 하려 해서야 국민들이 어떻게 그들을 믿고 나랏일을 맡길 수 있겠는가.현행 ‘행정중심
누군가 역사는 반복된다고 주장했던가. 인류역사는 나선형의 발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끔 히틀러 독재자나 탐욕스러운 미치광이에 의해 질곡의 역사를 만들어 후퇴하던 때도 왕왕 있어왔다. 우리역사 속에서도 악인들이 많이 나온다. ‘고려사’에도 열전 반역조가 있어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 있다. 악인열전 중에는 간신도 있고, 역신(逆臣)도 있으며 백성을 괴롭히던 왕들도 있다. 여기 폭군의 원조요, 고위 관료는 물론 백성을 함부로 다루다 죽은 불쌍한 군주가 있다. 황음무도한 패륜과 대규모 토목공사로 삽질하다 끝내 조국도 아닌 외국에서 비명횡사한 고려폭군 충혜왕 얘기다. 물론 삽질로 나라까지 망해먹은 수나라의 양제도 있다. ‘경항(京抗) 대운하’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북경과 항주(杭州)를 잇는 장장 1,794km의 대운하 공사로, 양제는 무려 10년간이나 백성을 동원하여 엄청난 삽질을 해댄 것이다. 장비도 별 볼 일 없던 그 당시에 그 무지막지한 대토목공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처럼 백성 고혈 빨아대며 대규모 삽질을 반복한 끝에 왕실은 물론 수나라 전체의 국가 재정은 급속도로 부실해졌다. 당연히 민심을 잃게 된 양제는 그 돌파구를 고구려 침략으로 잡았던지, 대규모 삽질
[더타임즈] 사람이 살아가는 데 두 가지 운을 타고나야 성공하는 사람이 된다고들 한다. 첫째는 하늘의 운을 가지고 태어나야 하고, 둘째는 人德이 있어야 한다. 하늘의 운이야 그 사람의 타고난 팔자라고 하나, 인덕은 자기가 만들어 가야 하는 인품에서 나오는 사람과의 관계로 얻어지는 복이다. 하늘의 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자기의 노력으로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산다면 성공할 확률이 많고 대부분 성공을 하는 것이다. 인덕을 얻으려면 남에게 덕도 쌓아야 하지만 서로간의 신뢰가 깊어야 한다. 서로가 신뢰하면 信義를 얻게 되고 그 신의야 말로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義理로 자리 메김 하는 것이다. 중국춘추전국시대 엄청난 혼란기를 맞고 있을 당시 노나라의 공자선생은 義란 한 글자에 해답을 얻기 위해 14년간의 고행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공자선생은 義가 하늘의 명이라는 결론을 얻고서야 68세 고령의 몸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가 제자들에게 義에 대한 정신 운동을 펼쳐 지금의13억 중국 사람들에겐 정신적 지주로서 추앙받고 있음이다. 즉 義란 공자가 말한 仁과 같은 말로 필자는 해석한다. (仁) 은 두 이(二)자와 사람 인(人)자를 합쳐 놓은 것으로, 두 사람 사이의 관
[더타임즈] 국민권익위원회는 부패방지와 국민의 권리보호 및 구제를 위하여 과거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등의 기능을 합쳐 2008년 2월 29일 새롭게 설치한 국무총리 소속의 행정기관이다. 말도 많고 탈도많았던 이재오 전의원이 새로 부임한 곳이다. 잘아시다시피 국민의 권익을 위해 국민의 고충문제를 해결하는 곳이고, 공무원과 국가 녹을 먹고사는 공인의 청렴도를 감시하고 심판하는 곳이 국민권익 위원회라면 현재 최고 권력기관으로 움직이고 있는 청와대 사정반과 감사원,검찰, 경찰수사부가 하는 업무의 옥상옥인지 옥상하인지는 조직의 책임자 역량에 따라 좌지우지하는 바 클것이다. 이재오 신임 위원장의 취임 일성에서 암행어사 마패란 언어까지 동원되었다면 정말로 이조 시대 전설처럼 살았던 어사 박문수 같은 법치와 원칙의 소임을 다 하겠다는 각오가 아닌가? 듣다가도 반가운 소리 같으나 정치인 이재오가 한 말이 마치 쇼같은 소리로 들린다. 왜냐하면 정치인은 인기독차지 하기 위한 언변 연구만 하는 사람들이고, 그럴수 밖에 없는 현실 같아서이다. 내년 7월이면 은평지구 보궐선거가 있다. 이재오는 절치부심하고 있는 곳이며 이재오의 정치생명줄을 잠시 끊
[더타임즈] 한나라당내 절대적인 지지세력 부족. 열악한 선거자금. 그리고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들의 협공으로 참패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박근혜 전대표는 당과 국민참여 투표에서 이명박후보를 눌렀고 비정상적인 여론조사 산출방식에 의한 횡포 때문에 억울하게 경선에서 패하고 말았다. 결과는 박전대표의 패배였지만 경선결과를 지켜본 국민들은 감탄과 경악을 금할수 없었다.국민들도 박전대표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선을 치루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표에서 이긴 경선결과에 경악한 것이다. 이렇게 국민들이 경악한 경선결과를 가져다 준 것은 한나라당내 박전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들이 분투한 결과도 아니고 선거 전략이 탁월했던 것도 아니었다. 바로 맹목적이고 미친듯한 열성적인 외곽 지지세력 때문이었다는 사실은 왠만큼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다. 이 광적인 당 외곽 지지세력 때문에 참담했던 총선공천 결과를 뒤집을 수 있었으며 또한 시시각각으로 노정되는 친박 제거음모를 분쇄할 수 있었다. 친박 외곽세력에 의한 열성적인 지원이 박희태 전의원의 당대표 경선에서의 승리를 불러 일으켰고 경주에서 정수성 후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