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 사퇴로 한명숙 대표의 입지가 급속도로 좁아지고 있다.공천 잡음에 이은 지지율 하락의 돌파구로 임 사무총장의 사퇴라는 카드까지 나왔지만, 당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특히 당 주도권을 쥐고 있는 친노 그룹의 반발이 임 사무총장의 사퇴를 이끌어 낸 것이어서 그 파급력은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임 사무총장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고통스러우시더라도 당을 위해서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말한 것도 당내 분열을 수습하려는 의도였지만,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문제인 만큼 한 대표의 리더십도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임 사무총장의 당직 인선과 공천 작업에 누구보다 힘을 썼던 한 대표인데다, 임 사무총장의 사퇴 이후에도 뚜렷한 지지율 상승이 없게 될 경우 한 대표의 ‘무능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실제로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3대 축인 구 민주계와 친노계 그리고 한국노총을 아우르는 유일한 ‘리더’로 평가돼 왔다.한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 등 친노 세력이 민주당을 점령하고 ‘호남 숙청’으로 불리는 공천 학살을 단행하면서 불거진 반발에도 한 대표는 ‘공천혁명’을 내세우며 강행 돌파를 이어왔다. 모바일 경선 투표인단 모집 과정
부산의 한 선거구에서 활동 중인 새누리당 A 예비후보가 사생활 추문에 휩싸였다. 에 따르면 과거 이 선거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 활동을 했다는 B(43·여)씨는 지난 4일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위원회에 추문과 관련한 자신의 진술 확인서를 접수시켰다. B씨는 이 문건을 통해 “학부모회 일 때문에 2004년과 2005년 자주 A 후보의 사무실을 찾았는데 이 후보가 사무실 내 밀실과 간이침대를 보여주는가 하면 뒤에서 끌어안는 등 스킨십을 시도해 이후 1~2회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유부녀였던 B씨는 A 후보와 1년 6개월 정도 연인처럼 지냈지만 이후 전화를 피하는 등 자신을 외면해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B씨는 “함부로 여성에게 접근해 불장난이나 하는 사람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선거에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진술확인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B씨는 혼외정사 이외의 부분의 추문에 대해서는 “여성의 입으로 꺼내기에 수치심을 느낀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문건을 받은 새누리당 공천위원회 측은 지난 5일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추문의 당사자가 나서자 해당 후보 측에서는 긴급 진화에 나섰다. A 후
고대 해적녀’의 발언에 해군참모총장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를 한 데 이어 예비역 해군과 천안함 유가족, 서해교전 유가족들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9일 오후 1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솔표빌딩에 입주한 통합진보당에 해군협회, 해군사관학교 동창회, 해군OCS, UDT 동지회, SSU 동지회, UDU 동지회, 역대 해군참모총장단 등 해군 예비역 단체 관계자와 함께 천안함 유족들과 연평해전 유족들이 항의방문을 했다. 이들은 이어 오후 3시 경 국회를 방문해 통합진보당 의원들을 만나 대국민 공개사과와 김지윤 씨의 비례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국회 앞에 모인 이들은 김지윤 씨의 ‘제주해적기지’ 발언과 함께 통합진보당 등 좌파 정치인들의 ‘망발’을 규탄했다. 1960년 해사를 졸업했다는 한 해군 예비역(76세)은 “그럼, 내가 해적사관학교를 나왔단 말이냐”며 “무슨 나라 팔아먹을 사람이냐. 그 말 듣고 화가 나서 집에서 끙끙 앓다가 못 참고 나왔다”고 분을 참지 못했다. UDT 동지회로 참여한 정 훈 씨는 “김 씨가 한 말은 정치적인 발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해적?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다. 요즘 중국어선이 얼마나 우리 어민들을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또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공천 행태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조 교수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 피’ 수혈에서는 새누리당이 야당 같다”며 “신인을 발굴해 키우는 새누리당의 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민주당에 충고했다.그는 새누리당이 이른바 ‘강남벨트’ 중 한 곳에 전략공천 하기로 방침을 정한 장승수 변호사에 대해 “막노동 하다가 고교졸업 6년만에 서울법대 수석입학. 역경을 이겨내고 입신한 그의 초인적 의지와 노력, 매우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장승수나 손수조 등에 대해 야유하기 이전에 신인을 발굴해 키우는 새누리당의 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다만 “장승수 변호사의 성공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많은 사람을 노력 부족의 ‘패배자’로 만들고, 약자와 빈자를 위한 구조개혁을 회피하는 소재로 사용될까 우려된다”며 “장 변호사가 국회 입성한다면 이 점 유념하며 활동하길 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0월말 ‘트위터 중단’을 선언했던 조 교수는 지난달 27일 “민주당의 자만과 안이함이 심각하다”는 글을 시작으로 연일 민주당의 공천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그는 지난달 29일에는 “한명숙 대표는 표적수사의 희생자로
새누리당 공천위원회(위원장 : 정홍원)는 3월 7일(수) 제23차 전체회의를 열어 3차 공직후보자 추천자를 결정하였으며, 그 명단은 아래와 같다.오늘 3차 공천 대상자는 서울 광진을의 정준길 후보자를 비롯하여 총 16명으로써, 공천대상자는 1~2차 102명을 포함하여 전체 118명등 공천 명단을 발표하였다. (경선 실시 47곳, 미공천지역 81곳)3차 후보자 추천 명단 : 총 16 명선 거 구 성 명 (연령) 주요 경력 비고 서울(5) 광진을 정준길(45) ? 前 대검 중수부 검사 동대문을 홍준표(57) ? 現 국회의원 양천갑 길정우(57) ?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영등포갑 박선규(51) ?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송파을 유일호(57) ? 現 국회의원 부산(3) 동래구 이진복(54) ? 現 국회의원 남구갑 김정훈(54) ? 現 국회의원 북구?강서구갑 박민식(46) ? 現 국회의원 울산(1) 남구갑 이채익(56) ? 前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경기(1) 성남분당갑 이종훈(52) ? 前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강원(3) 춘천 김진태(47) ? 前 춘천지검 부장검사 강릉 권성동(51) ? 現 국회의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염동열(51) ? 前 태백영월평창정선 당협위원
4·11 총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부산 사상에서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가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겨레신문이 5일 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벌인 긴급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7.1%의 지지율을 얻어 34.2%를 얻은 손 후보를 12.9%p 차이로 앞섰다.(7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에 임의번호걸기(RDD) 방식 적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물론 문 이사장이 앞서기는 했지만, 손 후보가 여론조사 당일 새누리당 공천을 확정지은 20대 정치 초년생임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는 평가다.특히 불과 2주 전만 해도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져 있던 지지율 격차를 단숨에 10%대 초반까지 줄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21~23일 문화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이사장은 53.8%의 지지를 얻어 21.7%를 기록한 손 후보를 30%p 이상 격차로 압도했었다.(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임의번호걸기방식(RDD)을 이용한 집전화 조사와 휴대전화 패널조사. 오차범위는
감사원 감사청구, 형사 고발, 고용노동부 제소...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무리한 인사가 화를 불렀다.한국교총과 일부 학부모단체 등 곽 교육감에 비판적이었던 이들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노조마저 곽 교육감의 인사전횡을 비난하며 ‘反郭’ 진영에 합류, 반발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국교총은 6일 인사권 남용을 이유로 곽 교육감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노조위원장에 대한 이메일 발송 차단 및 삭제로 연일 곽 교육감과 충돌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조도 곽 교육감을 같은 이유로 감사원에 감사청구할 방침이라 감사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곽 교육감에 대한 형사 고발과 고용노동부 제소 가능성도 남아 있어 곽 교육감의 특혜·보은 인사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교총은 감사원 감사청구와 별개로 곽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세웠고 시교육청 일반직노조는 곽 교육감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교총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감사원을 방문, 감사청구서를 접수했다. 교원과 학부모 등 329명의 서명이 담긴 서류도 함께 제출했다.감사청구에 대해 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이 원칙에 어긋난 교사 파견근무와 교육공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5일 4·11 총선 후보로 서울 종로에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 부산 사상에 27세 여성 손수조 씨를 각각 확정하는 등 81명의 2차 공천 확정자 명단을 발표했다.▶새누리당 2차 공천 확정자 명단 ◇서울종로 홍사덕(69) 現 국회의원용산 진 영(62) 現 국회의원성동을 김동성(41) 現 국회의원광진갑 정송학(59) 前 광진구청장중랑갑 김 정(61) 現 국회의원성북을 서찬교(69) 前 성북구청장강북갑 정양석(54) 現 국회의원노원갑 이노근(58) 前 노원구청장은평갑 최홍재(44) 前 고려대 총학생회장서대문갑 이성헌(54) 現 국회의원서대문을 정두언(55) 現 국회의원마포갑 신영섭(57) 前 마포구청장마포을 김성동(58) 現 국회의원 양천을 김용태(42) 現 국회의원강서갑 구상찬(55) 現 국회의원강서을 김성태(54) 現 국회의원구로갑 이범래(53) 現 국회의원영등포을 권영세(53) 現 국회의원동작갑 서장은(47) 前 서울시 정무부시장동작을 정몽준(61) 現 국회의원강동을 정옥임(52) 現 국회의원 ◇부산사하갑 문대성(36) 現 IOC 위원사상구 손수조(27) 前 주례여고 총학생회장 ◇대구동구을 유승민(54) 現 국회의원달서병
“현재 청계천은 거대한 어항이다”(박원순 서울시장)청계천은 바닥과 양 옆이 모두 콘트리트라 홍수가 와도 수위를 조절할 수 없다. 수위와 수량, 유속이 빠르게 증가하면 작년 광화문 침수와 같은 대규모 도심지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 청계천 ‘재복원’을 결정한 박원순 서을시장의 기본 인식은 이렇다.한마디로 청계천은 복원 당시 설계가 잘못돼 하천의 기본 기능인 홍수조절 기능을 잃었고, 유지비만 한해 수십억이 넘게 드는 무늬만 자연하천인 ‘짝통’이라는 것. 그런데 박 시장의 이런 주장을 마주하다 보면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른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다.박 교수는 교육자보다는 이른바 시민운동가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4대강 반대론자로 지난달 말에는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에 선임됐다.박 교수에 대한 박 시장의 신뢰는 상당하다. 청계천 재복원과 관련돼 청계천의 위험을 지적하는 박 교수의 의견을 듣는 박 시장은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으로 그를 신뢰한다는 반응을 표현해냈다.그런 박 시장이 박 교수와 같은 표현을 쓰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청계천은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거대한 어항”이라는 박 시장의 표현은 지난달 28일 박 교수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말과 너무
’노무현 정신의 계승.’ 민주통합당이 4.11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하면서 내세운 기준이라고 한다. 민주통합당 지도부엔 ‘당의 정체성이 바로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 이도 있다. 이들 말대로 라면 이번 총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노무현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노무현정신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냉정하게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를 느낀다.흔히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집권 10년을 가리켜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한다. 필자는 이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자료를 수집해 ‘한국발전리뷰 2008년 3월호’에 기고한 바 있다. 당시 권위 있는 여론조사기관들도 거의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동의(54.9%) 했다. ‘나라 경제가 어렵게 된 원인도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잘못이 더 크다’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 정치권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다 받아들일 수는 없다 하더라도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을 빼고는 하나같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우리나라는 ‘성장과 희망을 잃고 양극화와 절망만을 얻었다’고 주장해왔다. 4%대의 저성장이 고착돼 아시아에서도 최하위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중산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