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구치맥축제에서 만난 미얀마 출신 유학생 땍택닌(Thet Htet Hnin) 씨는 "K-팝과 K-드라마를 좋아하면서 한국에 대한 꿈을 키웠고, 지금은 한국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땍택닌 씨는 지난 2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 치맥축제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계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한국에 온 지 4년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K-팝과 K-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며 "2022년 7월 한국에 입국해 계명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먼저 공부한 뒤 대학에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생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땍택닌 씨는 "미얀마와 한국의 문화가 생각보다 비슷한 점이 많아 생활하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며 "처음에는 물냉면처럼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대중교통 등 생활 인프라는 매우 편리했다"고 말했다.
장학금과 학업 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어학당을 마친 뒤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 입학 당시 등록금 100% 장학금을 받았다"며 "생활비는 처음에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입국 6개월 후부터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지만 친구의 소개를 통해 일을 구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학업에 집중하면서 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땍택닌 씨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와 미얀마어를 구사하며 일본어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영어와 미얀마어,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고 일본어는 아직 말하기보다 듣기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인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필요한 것이 없는지 먼저 물어보고 도움을 주려는 경우가 많아 따뜻함을 느꼈다"며 "팀 프로젝트에서는 의견 차이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협업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지나치게 친절하게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특별한 문제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어는 미얀마에서 먼저 배웠다. 그는 "2017년 미얀마에서 약 6개월 동안 한국어를 공부한 뒤 한동안 중단했다가 2022년 한국에 오면서 다시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며 "지금도 계속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미얀마의 현실을 언급했다. 땍택닌 씨는 "현재 미얀마는 쿠데타 이후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고향을 방문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며 "가능하다면 한국에 정착해 사업이나 다양한 일을 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인종차별이 비교적 적고 치안이 안전하며 자연재해도 많지 않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