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전이 치열해지면서 정치인들의 인격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 때는 국민의 관심을 모으던 안철수 교수가 겉과 속이 다른 과거 행적이 드러나면서 표리부동한 사람으로 지탄을 받고 야당의 지도자급들은 새누리당 공천헌금 사건과 관련, 바로 며칠 전에 자신들이 저질렀던 일련의 행동은 까맣게 잊었는지 혹은 잊은 척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적반하장 격으로 해대는 비난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리고 어제는 애당의 중진인 이종걸 의원이 욕설을 자기 트위터에 올려 지탄을 받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갈고 닦은 표시가 나야한다. 그래야 한 집안의 어른으로서 자라나는 애들의 모범이 될 수 있고 한 사람의 직업인으로 성공할 수가 있다. 또한 장사나 기업의 성공 여부도 업주와 종업원의 품격과 친절이 성패를 좌우하는 법이고 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절제된 인격과 올바른 품행은 언제 어디서나 요구된다. 하물며 정치에 가서는 말 할 것도 없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적대 관계에 있는 자라 해도 그 사람을 대놓고 비하하는 발언이나 글은 결국 자기의 품격을 깎아내리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신뢰도와 가치를 깎아내리게 마련이다.2002년에 대통령에 당선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사건이 불거지자 민주통합당은 완전히 잔칫집 분위기다. 그 동안 파트너 통합진보당의 선거 부정과 애국가부정 발언,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내분 사태는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거기다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수사를 극구 회피하는 바람에 곤란한 지경에 빠졌지만 박지원의 기습 검찰 출석으로 검찰은 물론, 사태를 지켜보던 국민의 뒤통수까지 쳐가며 사태를 반전시킨 게 불과 며칠 전이다. 그리고 곧 이어 터진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폭로는 거의 질식해 가던 민주당의 숨통을 틔워 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운을 완전히 회복하고 새누리당을 맹공 하는 양상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러나 불과 며칠, 몇 달 전의 민주당을 생각하면 과연 이들에게 새누리당을 공격할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슬며시 가소로운 생각도 머리를 든다. 지난 총선 때는 모바일 선건가 뭔가 때문에 사람이 죽고 그 때문에 박주선 의원은 결국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 통과로 구속당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위기에 처했으나 간특한 잔꾀를 발휘하여 검찰을 기습 방문, 법원의 체포영장, 국
올림픽에는 언제나 가슴 뭉클한 감동 스토리가 전해진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26살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양쪽 발이 없다. 그 대신에 의족을 차고 이번 런던 올림픽에 나와 남자 400미터 경주에 출전했으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았고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도 다시 선수로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인간의 의지가 때로는 매우 숭고하게 보여 지기도 한다. 한반도 전체가 폭염 속에 잠겨 연일 열대야가 지속되어 잠 못 이루는 어제 늦은 밤, 또 하나의 귀중한 금메달 소식에 국민들은 환호했다. 주인공은 20살의 양학선 선수였다. 양학선 선수는 체조 도마 종목에서 52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양 선수가 보여준 기술은 양학선 선수가 가난을 물리치기 위해 그가 오랜 훈련과 연마 끝에 스스로 창조한 양학선 선수만의 신기술이었다. 양학선이 개발한 신기술에는 세계체조연맹 기술위원회가 붙여준 양1이라는 고유명사가 따라다닌다. 현재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세계의 일류 체조 선수 중 유일하게 한국의 양학선 선수만 구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신기술이다. 결코 아무도 흉내 낼 수없는 이 기술을 만들어 내기 위해 20살의 양학선 선수는 누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은 한 동안 국회가 기능을 상실할 정도로 시끄러웠던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총무의 저축은행 불법 정치자금 사건과 안철수 교수의 표리부동한 언행이 연일 폭로되어 정치판을 달구던 때에 딱 맞춰 터짐으로서 세인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뉴스나 신문지상을 살펴보면 공천헌금 파동은 정치 폭로전 처넣곤 허술한 점이 너무도 많고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도 처음에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그리 뜨겁지가 않다.그 이유야 정치권 한복판에 있는 자들이 더 잘 알겠지만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서투른 눈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한 두 군데가 아닌데다가 사건에 연루된 자들의 반응 또한 검찰에 자진 출두하는 등, 너무도 예상 밖이어서 이 사건 자체를 정치권 어느 한쪽이 자신들 혹은 특정 대선 후보에게 쏠린 의심과 지탄 그리고 검증의 화살을 다른 곳으로 쏠리게 만든 음모가 아닌지 의심하게 만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이해찬 대표는 수사가 종결되어 사건의 진상이 들어나고 책임 소재가 밝혀지기도 전에 한다는 소리가 ‘박근혜가 책임지고 사퇴하라’ 뿐이었고 여당의 비박 주자새누리당 대선 후보 KBS토론회를 보이콧한데 이어 경선 포
한 건 잡았다 싶으면 거세게 밀고 나간다. 그것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그것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 무조건 밀어 붙여야 내가 사는 방식이다. 적어도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을 최고의 전술로 믿는다. 무조건 몽니를 부려야 하며 떼를 쓰고 봐야 한다. 여기에는 여도 없고 야도 없다. 다른 나라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만 보여주는 익숙한 광경들이다. 현기환 전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문제의 돌출은 김문수, 임태희, 김태호, 등에게는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보였다. 마구 달라 들어 마구 물고 뜯었다. 피라냐가 따로 없었다. 드디어 세 사람은 경선 보이콧을 매개로 힘차게 동맹 결의까지 했다. 그러나 이 동맹 결의는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원점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한때는 박근혜 후보가 사퇴를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나왔던 터인데 왜 원점으로 돌아오고 말았을까, 그것은 매우 어설픈 선관위의 발표만 믿었기 때문이었다. 정황을 조금이라도 차분하게 살폈다면 공세를 펴기에는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이 섰을 법도 한데, 성급하게 미끼를 물었기에 더 이상 물고 늘어질 명분이 없었을 뿐 아니라, 미래의 정치적 장래 문제까지도 생각한 결과에서 기인한 결론이었을
국민은행은 온라인복권사업( 일명,로또복권) 위탁운영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0년 4월부터 복권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고 2002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으로 있었다. 그 결과 2002년 1월27일 국민은행은 KLS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KLS 컨소시엄에는 안철수 연구소도 참여하고 있었다. 당시 금융권에는 KLS 건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이미 파다하게 떠돌고 있었다. 우리나라 금융계에서 소문이 빠르게 나는 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소문이 이랬다면 사전에 결정을 했다는 의미와도 같다. 안철수는 2001년 3월 국민은행 사회이사로 선임되었고 2002년 1월19일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참으로 묘한 것은 안철수가 국민은행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고 9일 뒤에 복권사업자 결정 우선협상대상자로 KLS가 결정되었으니 우연치고는 아귀가 딱 들어맞는 기막힌 우연이었던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당시 KLS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였던 위너스시스템은 2002년 3월 법원에 계약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때 위너스시스템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의 내용에는 KLS컨소시엄에는 안철수 연구소가
우리나라에는 유난히 음해와 무고로 처벌을 받는 사람이 많다. 특히 정치판은 더 심한데, 정치에 관한 음해와 무고가 많은 것은 선거판이 혼탁하기 때문이다. 선거전 와중에는 음해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 낙선자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실형 또는 벌금형을 선고 받아 당선이 취소되기도 하고 법정 구속을 당하기도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선거가 끝나도 중상과 모략으로 상대방 정당을 헐뜯는 일은 1년 내내 휴일이 없다. 물론 개중에는 확실한 증거가 드러나 정치권의 거물이 낙마하는 경우도 있지만 음해성 루머에 시달려 정치를 포기하는 사례도 있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벌금 몇 푼 물면 끝이라 당사자만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물론, 위선의 탈을 쓰고 뒤로는 악행이나 부정을 일삼는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에 대한 고발정신은 장려되어야 하지만 제보자에 대한 강력한 보호 장치도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제보는 무고와 반드시 구별이 되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야 한다. 시민의 윤리나 문화적 의식이 높아 각자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선진국들과 달리 후진국일수록 정당한 고발이나 제보보다는 남을 음해함으로서 특정인이 이득을 보는
모든 스포츠는 맨탈 운동이다. 특히 0.001초 차이로 승패가 판가름 나는 운동경기에서의 멘탈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영, 팬싱, 육상 등이 그렇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에게는 상대 선수뿐만 아니라 심판과도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400 미터 자유형 수영 종목에 출전한 박태환의 심판 판정 오류는 그날 저녁에 있었던 결승전까지 매우 지대한 멘탈의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어쩌면 박태환의 금메달은 자격 미달의 한 심판에 의해 저지된 것이라고 해도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다.66 KG 이하 급 남자 유도 종목에 출전한 조준호 선수의 판정 번복 사태는 차라리 일종의 희극과도 같았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는 유난히도 한국 선수들에게만 오심 판정이 일어나고 있다. 비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국의 취약 종목인 여자 펜싱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신아람 선수는 상대를 연전 연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31일 열린 준결승 상대는 독일의 하이데만 선수였다. 신아람은 하이데만과 막상막하의 실력을 겨루다가 연장전 까지 갔다. 남은 시간은 1초였고 공격권을 가진 신아람이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결승 진출을 하게 되어 있었다. 1초라면 ‘똑 딱
무려 34일 간을 끌어오던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저축은행 불법 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조사는 체포영장 발부에 이은 방탄 국회 논란이 한창이던 어제 박 원내대표가 전격적으로 검찰에 자진 출두함으로서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문제는 박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이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준다거나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타이밍을 노린 영악한 꼼수였다는 점이다. 스스로 출두함으로서 ‘증거인멸, 도주우려라는 구속사유로부터 자유로워졌고 검찰은 삽시간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어버렸다.지난 번 정두언 의원의 체표동의안이 부결되었을 때, 새누리당은 정두언 의원에게 자진출두를 권고했으나 정두언 의원은 자진 출두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것은 이미 발부한 체포영장이 무효가 된데다 검찰소환 일정도 뒤로 밀려나 영장을 재발부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인데 박지원은 이 사실을 참조, 국회체포동의안 접수 3시간 후라는 절묘한 타이밍을 노렸고 결과적으로 검찰, 여당 국민을 삼위일체로 우롱한 셈이 됐다.이미 민주당이 제출한 8월 임시국회 개원은 자동적으로 방탄 국회로 연결되고 9월 초부터 11월까지는 100일 간의 정기국회가 열린다. 박지원
학창시절 종북 주사파 운동을 하다가 주체사상의 회의를 느끼고 자유 민주 진영으로 전향하여 북한인권 운동가로 맹활약을 하고 있는 김영환 씨의 인터뷰 기사가 한 언론사에 실렸다. 김영환 씨는 중국 단동 지역에서 대북 인권 운동을 전개하다가 지난 3월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114일 동안이나 불법으로 억류를 당하다가 지난 20일 풀려나 귀국했다. 문제는 G2의 반열에 올라선 중국이 김영환 씨를 구금하는 동안 가장 문명 퇴행적인 행위라 할 만한 고문을 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데 있다. 김 씨는 이 인터뷰에서 “ 중국국가안전국 요원 3명이 4월 15일 초저녁부터 16일 새벽까지 5~ 시간 동안 전기고문을 가했다고 밝혔다. 김 씨의 증언에 따르면 “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휘감긴 전기봉을 옷 속으로 집어넣어 가슴부위와 등 쪽에 이리저리 갖다댔다”고 했고, 당시의 고통은 설명하기 어렵다는 말로 가혹한 고통을 대신 표현했다. 또한 4월 15일 저녁에는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으며 얼굴 부위에 집중적으로 맞았는데 얼굴에 피멍이 생기니까 고문을 중단했다는 사실도 증언했다. 이보다 다른 고문도 계속되었다고 한다. 김 씨는 “4월10일부터 4얼15일까지 6일간은 연속적으로 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