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목회자 양심선언 2차 기자회견’ “기성교단 공개토론 나서라”

  • 등록 2010.12.04 14: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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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자작극이다”, 전신연 “목회자로써 보고들은 사실 전했을 뿐”

 
▲ 정금섭 목사 사례발표 - 정금섭 목사는 "신천지에 대해서 사실을 확인하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 더타임즈
신흥교단으로 기독교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전국 목회자 신천지연구대책단(이하 전신연)이 30일 오후2시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개신교 목회자 양심선언 2차 기자회견’을 가져 기독교계에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지난 전신연 소속 개신교 목사들은 10월 18일 신천지 조사결과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대해 일부 개신교계에서 목회자들‘자작극’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열린 것으로 전신연은 그간 개신교내에서 이단시비로 문제가 된 신천지에 대해 목회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목회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이며, 일정기간 신천지 교회에 신분을 감추고 잠입해 신천지 교회의 실상을 확인한 결과를 기자회견을 통해 재차 밝힌 것.

이날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박정희 목사에 대해 모 언론에서 피디수첩 방영 이전부터 신천지에 입교했던 목사로 신천지에서 만든 자작극 이라는 문제를 제기한바 있다.

이에 대해 박정희 목사는 “우리는 어디까지나 정식으로 신학대학교를 졸업한 목사들로써 신천지의 말씀이 지극히 성경적이며 많은 목회자들이 신천지에 와서 듣고 배우고 있다. 이뿐 아니라 기성교회에서 열심있는 신앙인들과 장로였던 이들이 수백에 이르고 있다”며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기독교계의 많은 목회자들이 신천지교회의 말씀을 배우고 인정하지만 출회될 것을 두려워하여 기성교단에서 그대로 목회를 하는 목사들만도 천여명에 이르며 신천지 말씀으로 성도들을 양육하면 성도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교회가 부흥되고 목회자 잘 된다고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에 세뇌되었다 하지만 북한 사람들이 남한의 발전을 보고 놀라서 믿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신천지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하고 “오히려 성경은 뒷전이고 목사 말만 믿는 믿고 신뢰하는 것이 세뇌당한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 강제개종교육 피해를 알리는 동영상이 상영중이다. - 자녀가 신천지에 간다는 이유로 강제 개종교육을 위해 자녀를 감금 폭행했던 목사의 각서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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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서현주 목사는 “신천지에는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목회자 자녀나 가족들이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심지어 자녀가 신천지에 간다는 이유로 감금 폭행하는 목사까지 현실이다”며 “이들이 부모와 달리 신천지에서 신앙을 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가정의 모든 것을 보고들은 가족들이 신천지로 오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들의 짐승들도 자유롭게 풀을 먹고 그 입으로 맛을 분별 한다.”며 “오늘날 신앙은 성도를 권력삼고 다른 곳에 가지 못하게 하는 폐쇄적인 교회 구조가 가장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서현주 목사는 또 인터뷰를 통해 “많은 목회자들이 신천지가 가출과 폭력을 조장하는 반사회적 집단인 것처럼 성도들에게 가르쳐 왔으나 검찰조사에 따르면 그와 같은 일이 없었으며 경찰에서는 신천지와 기성교단 중 어느 교단의 목회자들이 반사회적 비윤리적 범죄사실이 많은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 기자 인터뷰를 통해“일부 언론에서 양심선언에 대해 ‘자작극이다’ 양심선언 보도에 대해서는 ‘편파보도다’는 주장이 일고 있으며 언론사에 폭언등 압력을 가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수많은 기독교계 언론들이 신천지에 대해 적대적이고 편향적인 보도 자세를 취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중 간증발표에 나선 정금섭목사(합동정통)는 "목회 활동을 하면서 나 자신의 의문뿐 아니라 성도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할 길이 없어, 성도들 보기에 죄송스럽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늘 마음속에 근심이 되어 왔다“고 말하고,

”신앙적 갈등과 지식에 대한 갈증 해결을 위해 다양한 서적과 주석을 봐 왔으나 주석마다 그 해설들이 각각 달랐으며, 그 어느 것도 제 심중에 인정할 수 가 없었다."고 간증했다.

정 목사는 “성도들에게 MBC PD수첩의 신천지 관련 기사를 보여주며 강압적으로 가지 못하게도 하고 성경공부를 배우는 성도에게 교회를 못 나오게 하고 광고까지 하며 비난, 핍박했었다”고 말했다.

정목사는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서 참을 인정합시다“라며 ”제가 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십시오. 저는 목사로서 동료 목회자 여러분께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을 수 없어서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참된 판단으로 꼭 확인해 보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강제개종피해자 연대 박상익 대표는 영상자료를 통해 불법으로 이뤄지고 있는 강제개종교육의 피해사례를 알리고 "2008년 7월 부터 13,000여명의 강제개종 반대 운동 서명 자료를 국가에 호소했으나 외면 당했다"며,

"저와 피해자들은 어디가서 억울함을 호소해야 하는가? 강제개종교육 즉각 철폐하라!" 고 강력히 말했다.

피해자 이혜경씨는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하고 슬퍼서 피눈물을 흘려도 그 억울함이 해소되어 지지 않는다"며, "평화로운 가정을 파괴하는 강제 개종교육을 자행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파렴치한 목사들의 목사자격을 박탈하고 철저히 조사하여 사법처리 할 것과, 다시는 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국가적으로 안전장치를 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신연 박정희 목사(기하성)는 외국목사들과 내국 목사들의 견해를 통해 교리를 비교하며 "사실이 아닌 것을 어찌 사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참인 것을 어찌 참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개신교인들이 목자들마다 다른 교리해석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신연은 대표적인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합동),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당회장 목사들에게 ‘계시록 공개 토론회’를 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MBC는 피디수첩의 신천지 수상한 비밀편을 방송한바 있으며 이에 대해 정정보도한 사실이 있다.
 
▲ 강재개종교육 피해자 이해경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이혜경씨는 목사인 시아주버니와 남편에 의해 강제이혼을 당했으며 사랑하는 자녀들과 생이별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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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공개 토론회>의 진행방법

전신연 소속으로 신천지 계시의 말씀을 배운 목사님들과 각 교단을 대표하는 목사님 각 5명을 선정하여, 요한 계시록 보문에 근거하여 각각 20문제를 준비하고 상대방의 질문에 따라 답변을 하며, 요한계시록 전장의 핵심내용을 요약하여 양측의 대표 각 1명의 30분간 설교하는 것으로 각 교단에서 별도의 방법을 원하거나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은 실무 협의를 통하여 논의하여 정하면 된다.

전신연의 제안에 대하여 성도들을 진정으로 천국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각 교단의 성심있고 적극적인 회신을 기대하며, 요청기간까지 회신이 없을 경우는 계시록 공개토론에 응할 의사가 없어서 "기권"한 것으로 간주한다.

개신교 목회자 양심선언 2차 기자회견에 나선 목회자들이 계시록 공개토론을 요구한 후 <우리의 요구>를 밝혔다.

하나. 개신교 목회자들은 자기 성도들과 세상에 거짓증거를 중단하라. 이는 예수님의 계명을 무시한 죄악행위이다.

하나. 개신교 목회자들이 먼저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고 가르쳐야 마땅하며, 비판하고 정죄하기 전에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한 후 책임있는 말을 해야 할 것이다. 신천지 교회에 대한 세간의 비방은 진실이 아니므로 일부의 잘못이 전체인양 비열하게 악용하는 졸렬한 행태를 멈추고, 한기총과 인권유린과 불법을 자행하는 개종교육 목사와 신천지를 비방하는 단체는 신천지 및 그 소속 성도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을 멈추고 신천지 및 그 소속 성도들에게 사과하라.

하나. 신천지는 예수님과 그 제자들같이 계시복음을 전하고 있었으며, 약속의 말씀대로 신앙하고 있다. 세상 모든 기독교인들은 신천지에서 말씀을 배워 보라.

하나. 개신교 목회자들은 신천지에서 말씀 배우는 성도를 훼방하지 말고, 성도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라.

하나. 세상 모든 개신교 목회자들은 자신 있으면 성경을 가지고 계시록 공개토론에 나올 것을 제안한다.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당당히 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나환주 기자 기자 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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