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지난 7일에는 한선교,이규택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이규택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이 의원에게 "미안하다. 내가 힘이 없어서 이렇게 됐다"며 이의원을 위로할 뿐이었다. 경선 당시 이명박후보에서 날을 세웠던 전사같은 모습이나 불과 한달 전 김무성의원의 공천배제설이 나돌자 "좌시하지 않겠다"며 탈당까지 시사했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친박의원들도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 올인하지 못한채 자신만의 공천여부에만 일희일비하는 초라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현재 영남권을 제외하고는 이미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공천여부가 판가름났고 친박의 몰락과 친이의 압승으로 끝나가는 마당에 박 전 대표 역시 여전히 이명박대통령과의 신뢰만을 내세우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뿐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박 전 대표가 좌시하지 않겠다, 두고 보겠다는 말만 남긴채 칩거할 때냐?“고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이렇게 전국적으로 친박이 몰락해 가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잇는지 모르겠다“며 성토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인 김무성(부산 남을), 유승민(대구 동을), 이혜훈 의원(서초 갑)의 공천여부에 따라 결단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총선을 불과 한달 남겨둔 이때 탈당등과 같은 결단을 옮기기에는 물리적으로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