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소비운동 / 문무학 대구예총회장

  • 등록 2010.12.21 09: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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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는 예술소비는 내일을 위한 행복투자입니다 !

 
▲ 문무학 대구예총회장 - 밝은 모습으로 예술소비운동을 설명하는 문무학 회장
ⓒ 마태식 기자
"오늘하는 예술소비는 내일을 위한 행복투자입니다 !"

올해 1월 대구예총 새 회장으로 취임한 문무학 (문학)박사는 지역 예술과 시민들 간에 새로운 소통과 호홉을 만들어 내기위해 2010 년 한해가 너무 바쁘다.

많은 예술분야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시민들 또한 잘 찾지 않아 지역의 문화.예술계는 그동안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문 회장은 지난4월 23일 예술소비운동본부( 예소본 )를 발족시키고 7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성과가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만나는 사람에게 마다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문 회장을 인터뷰 했다 .

- 예술소비운동은 어떤 것인가?

▲ 예술인들에게 가장 좋은 삶은 자기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보아 주는 것이고 또한( 예술 가 ) 경제성과도 연결이 된다. 시나 기업체의 후원보다는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는 운동이고 무료회원제다 .

회원이 되면 대구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 ,전시 정보를 제공받고 단체 관람인 경우 10% ~50% 입장권 할인과 단체 무료관람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 회원은 어떻게 될 수 있나?

▲ 단지 회원자격의 조건으로써 다음 3가지를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한다 .
- 월 한권이상 책을 읽자 !
- 월1회이상 공연장, 영화관을 찾아가자 !
- 월 1회이상 전시장을 찾아가자 ! .
그러면 자연히 예술가의 삶도 돕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자료사진
- 지역에는 어떠한 작품( 예술 )들이 있나?

▲ 현재, 서울에서 내려온 오페라의 유령처럼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지역에서 만들어진 순수예술 (중심)이다 .

- 예술소비운동본부의 구성과 회원 수는 ?

▲ 대구시민들 중에는 뮤지컬을 한 번도 관람 못한 사람도 많다. 현재 600여명의 회원을 가진 예술소비운동본부는 두 개의 파트가 있는데 전시파트와 공연파트이다.

전시파트는 예총부회장인 최상대 본부장( 대구건축가 협회장 ) 이고 공연파트는 손경찬 본부장 ( 전 경북도의원 )이 맡고 있는데 평소 공연예술에 관심이 많아 지역 연극 1회분을 ( 몇 백만원 ) 자비로 구입해서 회원들에게 공지 ( 인터넷 ) 한 뒤 선착순으로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 그동안의 성과는 ?

▲ 대구가 일제강점기에 국채보상운동과 (과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것처럼 21세기 정신운동인 예술소비운동을 새마을 운동처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싶다.
그러한 것에 호응을 얻어서 이제껏 교류가 별로 없었던 경북예총과 대구예총이 지난 5월에 MOU를 체결했고 10월 달에는 대구대학, 12월에는 대구지방법원과 MOU를 체결했다 .
예술소비운동은 나의 임기 4년 동안은 물론이고 평생의 사업이 될 것이다 .

- 현재 대구지역의 문화예술분야의 현실은?

▲ 사회에서 많은 분야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특히 문화 예술분야는 더더욱 어렵고 힘이 든다 .서울 다음으로 예술대학이 많은 대구에서는 학교 졸업 뒤 갈 곳이 없다 .

예를 들어 음악대학 나와서 가장 출세할 수 있는게 시립교향악단 들어가는 것이지만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 무용과는 시립무용단, 연극은 시립극단 ,국악은 시립국악단,시립예술단등 이외에는 갈 곳이 없어 주로 음악 개인레슨 , 연극인들끼리 모여 소극장운동 , 무용,미술 개인교습 등인데...그러니까 경제적으로 늘 힘들다 !

그중에서도 실업자가 더 많은 음악계는 성악 . 기악등 외국유학까지 갔다 온 사람들이 할 일이 없어 실업자가 되고 있고 미술 또한 마찬가지이다.

많은 예술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가 큰문제다 .
 
ⓒ 자료사진
- 앞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 시대가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문화, 예술계는 각 지역마다 문화 재단이 있어 관에서 주도하고 설립하여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

예전 대구컬러풀축제 같은 것은 대구예총이 맡아 했지만 지금은 문화재단에서 한다 .

우리나라 문화 예술예산은 거의 서울에서 쓰여지고 지방은 돌아오는 것이 없어 지방 예술가들이 활동하기가 무척 힘들다 .

예전에는 문화 예술 지원금이 단체 중심으로 지원되었으나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공모제로 바뀌었다. 공모를 통해 좋은 것을 뽑아서 지원한다는 것은 얼핏 들으면 굉장히 좋은 제도로 들리고 경쟁을 촉진한다는 의미일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지방이 전문기획사를 통한 서울의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 . 마치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는 온갖지원을 다하고 중 ,하위권 학생들은 홀대하여 더 더욱 어렵게 하는 것과 같다 .

문화예술예산의 지역할당제가 도입되지 않으면 지방예술은 싸늘하게 식을 수밖에 없다 .
지역예술 발전을 위해 어떤 대책이 나와야한다 .

-문화 예술계에 하고 싶은 말씀은 ?

▲ 예술이 언제 잘 먹고 잘 살았던가 ? 진정한 예술가는 가난을 불평하지 않고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무리 예술이 어려워도 좋지 못한 의도의 부정한 돈에는 가까이 하지 말아야한다 .그리고 예술은 통(通)하고 통(統)하는데... 화가들이 음악 공연장을 음악인들이 미술전시장에 잘 안 가는데 우리부터 서로에게 가는 것이 필요하다. 예술하는 사람들이 안가면서 어떻게 시민들에게 오라 할 수 있나 ? 모두가 참여하고 노력해야한다 .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 예술소비운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주고 계신 분들과 참여하여 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재 대구예총( http://dgyechong.com )은 한국예총 대구광역시연합회인데 연합회안에 건축.국악.무용.문학.미술.사진.연극.연예.영화.음악등 10개 산하단체가 있고 정회원 8,000명이 활동하고 있다 .


더타임스 - 마태식
마태식 기자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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