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문 이틀째를 맞은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로부터 "연초에 정치권에서 개헌론이 다시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이전부터 다 얘기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논란을 야기할 것이 자명한 정치 현안에 대해 언급을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개헌 논의가 정치권 일각에서만 거론되고 있는 점에 비춰 대체로 부정적 인식을 내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발언은 개헌에 대해 찬반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라며 "개헌에 대한 박 전 대표의 기본적입장은 개헌을 한다면 4년 대통령 중임제가 좋다는 것이지만 개헌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표가 개헌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2009년 9월18일로 당시 그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개헌은 국민적인 공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