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당 당직자들이 배석했고 동남권 국제신공항 외에도 대구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민주당 대구시당의 정책적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견문의 제목은 ‘대구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대구시정에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며, 철저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이며 성서 IC 정체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피해보상운동을 할 계획도 포함됐다. 또한, 민주당 대구시당은 교통문제 뿐만이 아니라 교육문제, 주민안전, 의료 등 생활정치에 대한 대구시당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1월 19일 민생대장정을 위해 대구를 방문하면서 오전에 대구시당사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예전부터 동남권 신공항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특별한 관심을 갖고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다. 다음은 26일 민주당 대구시당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 *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지지!’ * 대구시의 발전과 대구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대구시정에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며 철저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저는 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위원장 김희섭입니다. 2011년 신묘년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과 뜻 하시는 바 소원이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금년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번영과 풍요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국운(國運)과 대구시의 시운이 융성한 한해가 되도록 기원합니다. 현 대구의 실정은 경제, 정치, 교육,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통계적인 지표지수가 전국의 꼴찌입니다. 교육과 문화적인 가치로 자존심을 지켜온 대구가 사람이 살수 없는 도시 갈수록 낙후 되어가는 도시로 전락한 것은 바로 시대의 변화에 재빨리 적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판단합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가 웅비하기 위한 순발력 속도감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진보 실용주의를 대구시당의 정책 대안으로 채택해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1년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민의 행복한 삶과 대구의 경제 발전을 위해 여야를 초월하여 필요한 협조는 적극적으로 할 것임을 밝힙니다. 동시에 대구시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철저한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에서는 대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생활정당, 대안정당으로서 다음과 같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대구를 포함한 영남권의 발전을 위해 지역의 최대현안인 동남권 신국제공항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 뜻을 밝힙니다. 동남권 신국제공항은 이미 참여정부 때인 2006년 영남지역에 대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되었고, 2007년 3월부터 11월까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국토연구원의 1단계 연구 용역이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2025년 영남권 국제 항공수요는 2006년 대비 4배가 증가한 1천만 명을 넘어서고, 김해공항 활주로도 2024년께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참여정부 때부터 이미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입니다. 동남권 신국제공항은 한국의 제2경제권인 동남권내 기업들과 지자체들이 외국의 대규모 투자 유치나 수출 등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현재 첨단복합단지, 국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대형국책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대구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구시민들이 염원하는 신공항은 정부가 당초 약속한대로 올해 3월 이내에 입지를 결정하여 대구 시민들의 기대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또한, 신공항의 입지는 접근성, 경제성, 안전성 등 객관적 기준에 의해 결정될 일로 중앙정부는 공정한 신공항 입지 선정을 통해 불필요한 국력의 낭비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객관적 자료에 의거하여, 밀양이 동남권 신국제공항으로 가정 적합한 곳임을 밝힙니다. 밀양에 신국제공항이 건설될 때, 밀양국제공항은 동남권의 허브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리고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몇 가지 선결조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동남권 신국제공항이 동남권 경제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폐쇄된 예천공항을 비롯한 울산, 사천, 포항, 대구, 김해공항의 문제점을 극복하여 중복투자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신공항 입지를 놓고 발생한 지역 간 갈등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책임 있는 자세로 공정한 입지결정에 협조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과학벨트)도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공정한 심사를 통해 입지를 선정해야 됨을 천명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대구시정의 문제입니다. 대구시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고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추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보편적 복지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해 대구시정을 살펴보면 교통, 교육, 의료, 주민안전 등에서 대구시는 무능력한 행정으로 시민들의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번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희망대장정 시민참여마당에서도 교통정체로 고통을 당한 주민들의 지적대로 성서IC 정체의 원인은 대구시에 결정적 잘못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2009년 9월에 한국도로공사 함양-성산건설사업단이 대구시에 보낸 공문을 보면 ‘2003년 2월 수차례 회의를 거쳐 사업이 확정되었으며 회의결과에 따라 교통소통대책은 대구시에서 적극 추진키로’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어 ‘해당 구간의 지정체로 민원이 우려되니 조속히 대책 수립’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구시는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결국 도로가 완공된 후 엄청난 교통대란을 지금까지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장께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였으나, 최소한 몇 달은 더 정체가 예상되어 앞으로도 엄청난 손실이 우려됩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성서 IC의 정체 문제는 전적으로 대구시의 책임이며, 교통정체로 인한 피해보상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또한 수백억 원을 투자한 국제중학교 문제, 무상급식문제, 2차례 침수된 도곡동 침수문제, 최근 환자가 사망한 응급진료 문제 등에 대해서도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 입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여러분, 이제 대구의 정치풍토도 변화해야합니다. 참 긴 세월동안 한나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대구를 위하여 무엇을 하였습니까. 국회의원 뽑아주면 서울로 이사 가고 자녀들을 서울이나 외국에 유학시키고 대구에 거주조차 하지 않는 한나라당 대구 국회의원들 그 배신의 행위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모두 같은 색깔이니까요. ‘한나라당 공천은 당선’이라는 공식의 늪에 빠져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쓸모없고 말만 많은 정당구실 못하는 정당으로 추락한 것이 대구의 한나라당입니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이제 대구시민여러분들께서 민주당에도 의회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장을 여야로 자주 바꾸고 구,군,시,국회의원을 여야로 자주 바꾸는 도시 즉 인천 대전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해방이후 부동의 3대도시로 위상을 지켜 온 대구시가 달성군을 병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 이후 인천에게 3대도시 자리를 내어주었고 머지않아 대전에게 4대도시의 자리를 추월당한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이것은 지방정부의 일당독재가 얼마나 해당도시의 발전을 저해하는가를 보여주는 사회과학적 해답이라고 단언합니다. 허구한 날 같은 메뉴로 밥상을 차리는 대구는 큰 발전이 없습니다. 잘못을 여과시키는 장치도 없이, 비판도 없이, 분발할 수 있는 자극도 없이 일방통행으로 가서야 어떻게 다양한 의사를 수용하며 정반합의 변증법적 발전을 이루어내겠습니까. 변화를 통하여 대구는 대구의 발전 성장은 물론 동서화합에 기여할 수 있으며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이루어 대구시민들의 꿈과 열망과 진정성을 완성해 갈 수 있다고 이 자리에서 엄숙히 선언합니다. 대구의 경제발전과 시민의 행복은 야당이 견제와 균형을 통해 제 역할을 할 때 가능합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의 발전과 대구시민의 행복을 위해 힘 있는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고자 하오니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고 성원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여러분, 곧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이 다가옵니다. 가족 친지들과 기쁘게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김희섭. 더타임스 - 마태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