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없는 부패한 독재자들의 최후~

  • 등록 2011.01.31 10: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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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사라지는 추한 몰골들!

튀니지 발 독재자 축출이 모래사막에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선진 정보 네트워크는 마침내 인간 본능 속에 그동안 독재정치에 의해 잠재되어왔던 자유에의 욕구가 일시에 분출되면서 튀니지 발 독재자 축출에 불을 붙였다. 그동안 자국민을 독재와 부패와 빈곤으로 괴롭히던 튀니지의 벤아리 대통령(74)은 그 가엾은 영혼을 지켜내기 위해 급거 국외로 탈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막에 분 바람은 급기야 30년 철권통치의 이집트에도 불어 닥쳐 무라바크 대통령의 퇴진을 강요하고 있다. 아니 벌써 홍해로 줄행랑 쳤다는 낭보가 들려오는 중이다. 이 바람은 그치지 않고 예멘 등 중동 독재국가를 향해 계속 그 칼끝을 향할 것 같다.

세계 어디를 가든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표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기본권 신장 및 자유에의 갈망을 부추 킨 점은 새로운 시대의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의 귀 막은 독재자들이 밤잠을 설칠 일이다. 그동안 이란의 팔레비 왕, 루마니아의 챠우세스크, 필리핀의 마르코스 등 독재자들의 말로가 비참했으며, 가봉의 이디 아민도 자기 나라에서 백성들에 의해 쫓겨나야했다. 그러나 그때는 정보전달의 미비로 많은 피를 흘려야했다.

자신의 귀는 틀어막은 채 못 된 정치로 백성을 괴롭히고 부정부패한 악정을 펼친 독재자를 쫓아낸 기록은 우리역사에도 많았다. 예를 들면, 백제의 동성왕은 흉작이 들어 가난에 찌든 백성이 많았음에도 이를 귀찮게 여겨 멀리하고 주지육림에 빠졌다. 이에 사마(후일의 무령왕)는 정신 나간 독재자를 몰아내고 다시 중흥을 일으켜 해상왕국을 일궜으며, 고려시대 왕조차 무시할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권자까지 노리던 이자겸이나 그의 수하 척준경의 몰락은 부패한 신하가 일으킨 대표적인 국란이다. 하물며 고려 말 임견미와 염흥방의 부패와 타락은 백성들의 원성을 사 마침내 같은 권력층의 최영장군과 이성계가 쳐내야했을 정도였다.

특히 조선시대 연산군 같은 폭군의 폭정도 죽음을 각오한 의로운 선비들의 충언에도 고집을 꺾지 않다가 결국은 그 자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면서 추한 몰골로 바람처럼 역사 속으로 매장당하고 말았다.

이처럼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고위층 관리들의 부정부패는 물론 최고 권력자의 독재는 비참한 결말을 가져오고 만다는 교훈이 현재적으로 입증하고 있을 따름이다. 오금이 저릴 독재자들은 꿈자리마저 사나울 것이다.

과연 구중궁궐에 귀 닫고 비상식적이고 초헌법적 사고로 악정을 펼치는 기본 자질도 안 되는 거짓말쟁이 독재자들 또한 제 정신이라면 밤잠을 푸근히 지셀 수 없을 것이다. 민심이 떠난 독재 권력처럼 위험한 자리도 없다.

지금쯤 튀니지의 벤아리와 이집트의 무라바크 대통령을 바라보는 지구촌 쪽방촌의 독재자들 얼굴이 말이 아닐 것이다. 이를 보고도 개과천선 못하는 독재자는 곧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이요, 미리 정신이 번쩍 들었다면 서민에게 행해지는 모진 악정을 거두어들일 것이다.

점점 품성이 악독한 독재자들이 설 땅을 잃어가는 것 같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혁신적인 정보화 시스템에 고마울 따름이다. 아니 최신 정보혁명이 독재자들을 때려잡는 저승사자가 된 것 같다. 이래저래 악정을 펼치는 독재자들의 탐욕과 일그러진 역사관에 정보혁명이 철퇴를 내리고 있는 중이다. 이 바람 더욱 거세게 불기를 양심 있고 영혼이 맑은 인류가 바라는 바일 것이다.

사탄같은 독재자들이여, 어서 지구를 떠나라!.
장팔현 칼럼니스트 기자 jan8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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