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전문기업 ‘본칠’ (대표 김우식)이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본칠은 효소공학을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과 전통의 ‘옻칠’을 결합시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산업적 방식으로 옻칠 바닥재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본칠은 세계최초로 천연 효소 정제반응 기법을 활용하여 생산된 순도 100% 정제 옻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옻의 활성과 순도를 결정하는 우루시올 성분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마루 바닥재시장의 트렌드인 친환경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본칠의 제품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아토피와 새집증후군의 발생 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바닥재는 모두 화학제품으로 새집증후군과 아이들의 아토피나 피부병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이에 반해 본칠의 제품은 옻성분 100% 천연 도료 및 코팅제를 사용해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옻칠은 현재 전문가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도료 가격도 높아 고가의 공예품이나 가구에만 적용되고 있다. 또한 현재 수입산 위주의 고급 원목마루의 시장가격은 3.3제곱미터당 최고 80~300만원에 이른다. 반면 최고급 옻도료를 사용한 본칠 마루바닥재는 35~8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본칠 관계자는 “수년간 김우식 대표를 비롯한 서울대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력도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지닌다”며 “100% 천연 정제 옻도료에 시스템화된 생산공정의 노하우와 첨단 멀티 코팅 기법을 접목하고 최적의 건조 환경에서 제품을 출고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출원번호:10-2002-7004986, PCT 출원번호: PCT/KR2000/01182) 또한 본칠의 제품에 사용되는 목재는 일본과 미국의 환경 기준에 적용되는 슈퍼 E0급의 최고 품질의 목재를 선택했으며 하판은 열과 습도에 강한 자작나무로, 상판은 옻칠 멀티코팅으로 조합했다. 올해에만 매출 35억, 영업이익 10억을 예상하고 향후 2015년에는 일본 시장의 진출로 인해 매출 900억, 영업이익 350억의 목표를 잡고 있다. 한편 목재마루의 소비량은 지난 2005년 2725만6198㎡, 2008년 2721만9835㎡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이처럼 목재마루 시장이 경기 침체를 피해가는 것은 친환경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우식 대표는 “옻은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며 “친환경적이며 새집증후군의 발생율을 낮추는 안전성과 팔만대장경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4,000년 이상 된 칠기를 보존시킬 수 있는 내구성 등의 장점을 바닥재에 접목시켜 소비자들에게 좀 더 나은 생활환경수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칠은 23일부터 시작되는 ‘2011 경향하우징페어’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옻칠 마루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