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 대학로에 최초 설치

  • 등록 2011.06.04 11:10:12
크게보기

[더타임스 강민경 기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연주회, 연극 등 멋진 공연을 즐기기는 쉽지 않다. 공연장에는 아이들의 입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연보러 간다고 어머니께 아이를 맡기자니 눈치도 보이고...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 일부 대규모 문화예술기관에서는 공연시간 동안 아이를 맡아 돌봐주는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연극공연이 많은 대학로 소극장 등 소규모 공연장에까지 그런 시설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연극 등 소극장 공연을 관람하고자 하는 육아 여성의 편의를 위하여 공연관람 시간동안 아이를 일시적으로 돌봐주는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는 육아로 인하여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적은 여성들을 위하여 서울시 여성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서울시 공연장의 1/3이상이 밀집된 공연문화의 중심지 대학로에 설치되어 여성들이 잠시 동안만이라도 아이 걱정 없이 다채로운 소극장 연극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대학로의 ‘혜화어린이집’을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로 지난 4월 선정하였으며, 보육실 환경개선 등 준비기간을 거쳐 6월 18일(토)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로 지정된 혜화어린이집은 대학로 공연장과 가까운 혜화역 4번 출구 옆 서울연극센터 3층에 위치하고 있다.

대학로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4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되며 요금은 1회 이용시 2천원으로 일반 시간제 보육서비스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대상은 24개월 이상부터 만5세 미만(2005.1.1 이후 출생)인 미취학아동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14:00~18:00), 저녁(18:00~22:00)시간 각 2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6월 3일(금)부터 서울특별시 여성이 행복한 도시 홈페이지(http://women.seoul.go.kr)에서 예약 신청하면 된다.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는 기존의 보육사업의 틀에서 벗어나 문화와 관련한 여성의 틈새수요를 반영한 사업”이라며 “여성들의 반응 및 이용 현황 등을 고려하여 대학로 이외의 지역에도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민경 기자 기자 kangmingyung@hanmail.net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