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같은 이유로 피해를 본 동료 연예인 김미화,권해효,김제동,김여진,윤도현에게도 전 조합원의 마음을 담아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성명서> 본 조합은 MBC에 김흥국 조합원의 프로그램 복귀를 강력히 요구하고 우리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시 유관 단체 및 전체 연예인과의 연대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흥국 조합원의 프로그램 복귀가 결국 받아들여 지지 않은 지금, 본 조합은 전체 연예계와의 연대로 MBC의 전횡에 맞서야 마땅하겠지만 국민들께 드리게 될 사회적, 문화적 파장이 클 것으로 염려 되는 바 입술을 깨물며 연대 항의를 유보한다. 그러나 이후 또 다시 대중 예술인에 대한 프로그램 강제 퇴출 행위가 재발할 시에는 즉시 전 연예계의 연대 시위로 확대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두는 바이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연예인이 삭발까지 하며 항의했겠는가... 김흥국 조합원의 1인 시위를 계기로 오늘 이후 다시는 대중예술인들이 이기적인 정치 논리에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MBC는 각성하고, 특히 이 번 사태의 집행자이자 원인 제공자인 MBC 라디오 제작 본부장 이우용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다. MBC의 구성원은 소위 그 어려운 언론고시를 통과한 우리 사회의 리더이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지성이다. 그 지성들에게 묻는다. "대중예술인은 국민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드린다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가는 당신들과 똑같은 대한민국의 구성원이다. 이제 대중예술인을 수직 상하 명령 관계가 아닌 수평적 문화 동반자로 존중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전체 연예인을 대신해 1인시위에 나선 김흥국 조합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부디 그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대한 가수노동조합 위원장 박 일 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