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괴롭흰 국가유공자 허위국가유공자로 조사 진정당해

  • 등록 2011.07.24 07: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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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경찰에게 총 맞고 국가유공자 됐다, 높은 장애등급 섞연치 않다

보성군 복내면의 한 마을 주민 10여명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같은 마을 주민을 ‘허위국가유공자’라며 감사요청에 나섰다.

지난 14일 광주 감사센터를 찾아 진정서를 제출한 나모씨는 “주민 L씨는 허위국가유공자로 6.25 당시 빨치산을 했던 사람의 조카로 경찰에 총을 맞아 부당했으면서 전공자로 등록되어 있고 유공자 등급도 2급으로 상해 정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허위 국가유공자가 된 L씨가 평소 주민들에게 폭력과 폭언 등 악행을 일삼아 왔고 그 가족들 또한 마을 사람들에게 모진 악행을 해오고 있어 같은 마을 주민으로 인정상 어지간하면 참고 살려고 했는데 국가 유공자로써의 품위를 손상하고 있어 집단 감사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

아울러 “국가유공자로 등록되려면 전공상 확인서 등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L씨의 전공상 확인서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으며 정상인과 다를 바 없이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국가 유공자 2급으로 등록되어있어 유공자 등급에도 석연치 않는 부분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허위 유공자가 된 L씨는 6.25 당시 16세로 대한청년단 소속으로 보성경찰 순직 상이군경 명단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당시 청년단은 만 17세 이상부터 40세까지 가입이 가능했으며 L씨는 가입이 불가능한 나이라며 허위 등록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주민 장모씨는 “당시 L씨의 작은 아버지가 빨치산 복내면 면책으로 있으면서 경찰을 피해 도망치던 중 경찰에 잡혀 복내 초등학교에서 김일성 만세를 부르고 복내 장터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말하고 “L씨는 경찰들에게 보복하여 원수를 갚는다고 활동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주민 윤모씨와 손모씨는 “동네 어르신들에게 경찰들이 L씨의 작은아버지를 잡기 위해 L씨 집 대나무 밭에 잠복해있던 것을 본 L씨가 경찰을 보고 겁먹고 도망가다 경찰에 의해 총상을 입었다‘말을 아버지와 어른들로부터 여러 차례 들었다”며 “당시 L씨의 작은아버지 집은 반란군 집이라고 불태웠다”고 말했다.

허위유공자 의혹을 받고 있는 L씨는 전화를 통해“대한 청년단 같은 것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1월25일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국가유공자로 허위등록한 전,현직 공무원 3074명을 조사해 993명을 적발해 허위 유공자가 전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유공자들에게 년간 3조에 가까운 예산이 쓰이고 있어 허위유공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나환주 기자 기자 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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