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을 빙자한 부부 사기단이 경찰에 검거 됐다. 26일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에 따르면 60평대의 호화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인들을 상대로 대기업에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2009년경부터 2년간 6명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K모(38세)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그의 아내인 J모(36세)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이들은 아파트를 월세로 얻은 후 마치 그 아파트의 주인인 양 문서를 위조하여 전세계약을 하고 전세보증금 명목으로 1억8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법률상 이혼하였으나 실제로는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특별한 직업이 없이 대형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부인 J씨가 자신의 남편이 대기업 임원을 잘 알고 있어 구직자를 취업시켰다고 이야기 하거나 자신의 오빠를 취업시키려고 하였으나 오빠가 돈 들어가는 것이 싫다며 취업을 거부하여대신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이야기하는 등으로 구직자들을 모집해 왔다. 또 K씨는 마치 자신이 대기업에 취업시킬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인사비 명목으로 3000만원~6000만원을 받고 서울의 고급호텔 커피숍에서 심부름센터 직원을 동원하여 마치 대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취업대상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보는 것처럼 연극을 하는 한편, 피해자들에게 대기업의 지정병원인 특정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도록 하고 취업하게 되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며 기숙사비를 추가로 지급받는 등 취업을 빙자하여 인사비 명목 등으로 6명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뢰인들에게는 회사사정과 신체검사를 통해 신체 하자를 이유로 취업을 미루어 오다 경기도로 이사를 하기위해 준비하다 결국 검거된 것. 구직자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였으며 회사사정이나 자신들의 건강상 문제로 인하여 취업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경찰로부터 사기 피해사실을 듣고는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다. 한편 광주경찰은 이들이 확인된 피해자들 외에도 취업을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서 확인 중에 있고 동종 수법의 범죄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있으며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행위를 근절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