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내 가족의 일처럼 앞장서서 봉사에 참여한 아름다운 손길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30일, 서울시 최대 폭우 피해 지역인 우면산 일대와 남태령 전원마을 등지에 사단법인 만남의 1,500여 명에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참여했다. (사)만남의 관계자는 "지금 국가적으로 재난 상황인 데 반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너무 적다. 현장에 나와서 보니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진흙이 튀어 지저분하게 되었지만, 우리의 봉사로 기뻐하는 수재민들을 볼 때 오히려 감사함으로 봉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는데, 이날 참여한 히로코씨는 "일본에서 대지진 참사가 났을 때 한국에서 많이 도와주었고, 당시에는 사단법인 만남이 일본을 도와주었는데 지금 이처럼 한국을 도와줄 수 있어서 참 기쁘다"고 했다. "빛이 되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두운 세상을 밝히자"라는 슬로건으로 자원봉사를 해온 (사)만남은 이날 하루만 속초, 부산지역 등을 포함해 전국 3,000여 명의 봉사자들이 휴가도 반납한 채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