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최고의 실세 중 한 명인 이후보가 현재의 열세를 딛고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차기 여당의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반대로 낙선할 경우 차기 당권 도전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많다. 경남 사천의 이방호 사무총장도 전국 최다득표를 기대했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바짝 쫓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회동향연구소측에 의하면 "지난 20일, 24일 여론조사에서 강기갑 후보가 30.5%에서 36.3%로 지지율이 올라갔고, 이방호 후보는 47.8%에서 42.8%로 떨어지면서 두 사람 간 격차가 6~7%로 좁혀졌다"고 밝힌바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내 공천을 주도해온 이재오의원과 이방호사무총장에 대한 박 전 대표의 반발과 갈등의 반사이익을 상대후보가 얻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결국 두 이후보는 한나라당의 조직에 힘입어 막판승리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내심 불안해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