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오세훈 시장은 즉각 사퇴 발표해야!

  • 등록 2011.08.25 12: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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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에 부담 주지 말아야!

 
▲ 오세훈 서울시장 
ⓒ 더타임즈
24일 치러진 서울시의 무상급식 투표에서 오세훈 시장은 처참하게 패배했다.

애써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25% 넘었으니 승리라 주장하는 궤변은 자리를 의식한 가식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홍대표의 말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물론 청와대의 레임덕을 걱정하는 면도 있지만 이번 사안은 사퇴 결정을 빨리 하면 할수록 좋다.

한나라당 주장처럼 오시장이 10월에 서울시장직을 사퇴하면 내년 4월까지 공석이 되어 행정상의 공백은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아주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특히 총선까지는 현재의 민심흐름에 따라갈 공산이 크지만 대선이라도 건지려면 빨리 사퇴를 결정해야한다.

어차피 민심의 흐름은 뉴라이트와 대형교회와 강남 기득권층으로 대표되는 현 정권과 오시장지지 기반에 대하여 정반대의 의사표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부자 증세를 주장하는 워런 버핏이나 프랑스 부자들과 달리 자신들만의 이익에 몰두하는 이기주의적 집단은 도적떼에 비견될 정도로 민심이 험악해진 것이 사실이다.

합리적인 보수, 인간적인 보수, 기초 복지에 너그러운 보수를 국민은 원하고 있음이다. 짝퉁, 사이비, 친일매국단체가 겉만 우파로 위장, 분장하고 몇 년 대한민국을 토건공화국으로 이끌며 좌지우지 했지만 국민은 이내 이를 간파, 기피하고 있음이 이번 투표 불참으로 명확하고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오시장이 투표 전 무릎 꿇고 울면서 시장 직을 걸었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래야 당의 내년 총선과 대선에 대한 짐을 덜어주는 결과가 된다. 어차피 엄청난 예산적자로 말미암아 누가 후임이 되든 시울시정은 어려움을 면치 못할 것이요, 욕먹게 되어있다.

큰 것을 쥐려면 주먹을 펴야한다. 주먹을 꾹 쥐고 있으면서 또 다른 큰 것을 쥐기란 세상이치 상 불가능하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좋다고 오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의 부활은 물론 당에도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한시바삐 시장 직 사퇴를 발표해야한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자신의 이미지는 더욱 추접스러워질 뿐만 아니라, 장차 당에도 엄청 난 짐을 지우게 된다. 특히 내년 대선을 위해서라도 오시장의 사퇴결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미국에서도 오늘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사퇴를 발표했다. 이는 자신의 건강 상 이유와 애플이라는 회사의 더 큰 발전을 위해 결단했을 것이다.

때문에 오시장도 모든 미련을 툴툴 털어버리고 사즉생(死卽生)이란 말처럼 투표 전 약속의 빠른 이행으로부터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할 것이다. 지금은 버려야 산다.

오시장의 사퇴발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The sooner, the better.”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장팔현 칼럼니스트 기자 jan8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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