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유발하는 강제개종교육 원룸2층에서 필생의 탈출로 이어져

  • 등록 2011.09.19 07: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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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감금 배후에 개종교육자가 ..”, 개종목사“모르는 일이다.”

 
▲ 개종교육을 피해 원룸 창문으로 탈출한 최씨가 탈출하면서입은 타박상 자국을 보여주고 있다. - 최씨는 "가족을 이용한 강제개종교육 뒤에는 개종목사가 있으며 이들이 준비한 교육동의서는 그들이 자신들이 한 행위를 합법화 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것이 그들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통해 개종교육을 하고있다는 증거다"고 말했다.
ⓒ 나환주
종교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가족에 의한 감금과 이를 빌미로 강제개종교육을 일삼는 개종교육자들의 탈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6년 가족에 의해 모텔과 펜션으로 끌려다니 벌교 모 교회에서 임모 전도사로 부터 개종교육을 받다 도망쳐 나온 최진실(가명 27)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또 다시 가족들로 부터 안산지역 원룸에 감금되었다가 15일 만인 지난 9월 1일 극적으로 탈출한 일이 발생했다.

탈출한 최씨에 따르면 가족끼리 식사를 하자던 부모님이 아버지 차가 아닌 다른 차에 태워 식사를 하기로 한 광주 첨단 지역이 아닌 안산지역으로 가게된 것.

개종교육을 위해 강제로 끌려가게 된 것을 알게 된 최씨는 지인에게 문자 전송한 후 가족들에게 헨드폰까지 압수당하게 됐다.

최씨는 “2006년도에는 끌려간 당일부터 개종교육이 시작된 것과는 이번에는 원룸에 장시간 감금한 후 교육 동의서라는 것에 서명한 후 개종교육이 진행됐다.”며 “여러 차례 고소 및 법적 처벌을 당했던 개종교육자들이 가족을 내세워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상담 명목의 개종교육 동의서를 쓰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모를 비롯해 작은 아버지, 작은어머니 등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개종교육 동의서에 서명하라는 집요한 강요를 당해야 했고 결국 동의서를 쓴 후 안산상록교회로 가게 됐다.”며 “17일부터 50대쯤 되어 보이는 여자 교육자로 부터 상담 아닌 상담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상담 명목의 동의서와는 달리 ‘진목사를 대신해 교육을 한다’는 여자 교육자는 (최씨가)묻는 질문에는 답이 없이 일방적으로 정한 ‘40강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 ‘들을 자세가 안됐으니 가라’, ‘무례하다’는 말로 윽박지르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은 오히려 개종교육을 받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발만 동동 구르며 최씨를 다그치고 설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씨는 또한 “부모와 가족들에게 감금되었다는 항변에도 개종교육자들은 오히려 ‘부모가 함께 하는데 무슨 감금이냐’, ‘고소할 테면 소고하라’, ‘전과 3범이 무서울 것이 무엇이냐’며 막무가내식 교육이 진행됐다.”며 “개종교육자들이 감금을 방조 하거나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상담을 거부하고 나선 최씨는 가족들의 감시가 허술한 뜸을 이용해 도망쳤으나 아버지에게 잡혀 또 다시 감금됐다.

이후 최씨는 계속적인 가족들의 감시 속에 가족들로부터 4-5시간씩 설득, 저주, 협박을 받아야 했다는 것이다.

“내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직장도 그만 둬야 했다.”며 “강제개종교육자들은 마치 제가 다니는 교회가 가정을 파괴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학업을 포기하는 것처럼 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잘못을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 뒤집에 씌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가 근무했던 직장 관계자는 “최씨는 평소 차분하며 활발하고 꾸밈이 없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로 부터 최씨가 ‘대전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됐다’는 연락이 와서 그런 줄 만 알고 걱정했는데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김모씨(광주 양산동 43세)는 “수학을 가르치는 학원 교사가 무단결석을 해서 성인이 무책임한 행동에 충격을 받았으나 사정을 듣고 보니 이해가 간다”며, “평소 최씨는 특별히 문제가 없었고 성실한 사람으로 자립욕구도 강했는데 어머니가 전에도 학원에 전화를 하는 등 다 큰 성인에게 너무 간섭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씨의 아버지는 “딸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단시하는 교회에서 신앙에만 몰두하고 있다면 이를 말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감금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원룸에서 뛰어내릴 당시 간단한 타박상을 입었으나 몸에 큰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벌교 모교회에서 최씨를 교육했던 L모씨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난다”, “그런 사람 모른다”며 최씨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나환주 기자 기자 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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