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한·일 공동의 세계 대진출 시대 열어야”

  • 등록 2011.10.12 09: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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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미치 일본 중의원 의장 접견

 
▲ 박희태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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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은 10.11(화) 오후 한국을 방문 중인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 孝弘) 일본 중의원 의장 일행을 접견하고 양국 간 주요 현안 및 미래지향적 우호관계 증진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요코미치 의장에게 “한·일 양국관계는 길게 보면 언제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방문이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깊어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일관계의 과제는 단순한 협력관계를 넘어서 공동으로 세계에 진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요코미치 의장은 “오늘이 일본 지진이 발생한지 7개월이 된 날”이라면서 “일본의 유례없는 대지진에 대한 한국 국민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에 일본 국민들은 큰 용기를 받았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원전문제에 대해서 요코미치 의장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 온도가 100도 이하로 떨어졌고 원전에서 20~30km 떨어진 곳의 피난준비지역 지정이 해제되는 등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잔해물 제거와 오염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건강관리 등 시간이 걸리겠지만 천천히 복구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대재앙을 당한 뒤 신속하게 복구하고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전 세계가 일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전체 발전의 40% 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안전한 우리 기술로 원자로 건설을 할 계획인데 일본 원전이 잘 복구되어 원자력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요코미치 의장은 이날 박 의장에게 내년 1월에 도쿄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의원회의에 참의원의장과 중의원의장 명의의 공식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박 의장은 이에 앞서 한일의원연맹 주최 뉴오피니언 리더그룹 초청 행사 차 방한한 나카이 히로스(中井 洽) 일본 중의원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현재 한·일간 협력이 많이 진전되었지만 양국의 대기업이 공동 합작을 통해 세계 기업들과 경쟁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 한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공동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공동의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는 홍재형 국회부의장, 김영선 한·일의원연맹 부회장, 장윤석 한·일의원연맹 법적지위위원장,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장, 김정훈 한일의원연맹부간사장,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일본에서는 무토 마사토시(武藤 正敏) 주한 대사, 요시다 마사하루(吉田 雅治) 중의원 국제부장, 시카무라 켄타로(鹿村 謙太郎) 중의원 의사부 부부장 등이 함께 했다.
소찬호 기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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