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정당의 한나라당

  • 등록 2008.04.10 01:53:46
크게보기

 
18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최소 162석에서 많게는 181석을 차지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나라당은 국회 과반 의석은 물론 ‘절대 안정 과반수’인 168석을 웃도는 역대 가장 강력한 공룡 여당이 탄생할 전망이다.

(SBS)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은 162석~181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68~85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밖에 자유선진당 10~18석, 창조한국당 0~4석, 친박연대 6~11석, 민주노동당 2~6석, 진보신당 0~5석, 무소속 19~25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 초박빙 경합중 한나라당 막판 뒤집기 가능성
한나라당의 압승은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됐던 서울과 수도권에서 높은 당 지지율을 등에 업은 한나라당 신진 후보들이 민주당 중진들을 상대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선 한나라당 박진 후보가 51.8%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42.2%에 그친 손학규 통합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누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동작을 정몽준 후보도 64.6%로 29.9%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정동영 후보에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성동갑에선 한나라당 진수희 후보가 50.6%, 민주당 최재천 후보가 45.6%를 얻고, 서울 도봉갑에서는 한나라당의 신지호 후보가 51.1%를 얻어 45.4%에 그친 민주당 김근태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예측됐다.

초경합 지역이었던 서울 은평을에선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각각 47.4%, 47.1%를 얻어 초박빙 경합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랑갑에선 한나라당의 유정현 후보가 40.6%, 무소속의 이상수 후보가 37.6%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구로, 수원 영통 민주당 후보 경합중 승리 가능성
반면 서울 구로을과 경기 수원 영통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이 약간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구로을에 출마한 민주 박영선 후보는 46.6%로 40.8%에 그친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를 이길 것으로 전망됐으며, 영통에서는 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50.8%를 얻어 44.8%에 그친 한나라 박찬숙 후보를 따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유학파와 조기 운동권의 맞대결로 관심을 보았던 노원병에서는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가 47.4%로 40.2%에 그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를 누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문화방송 조사 한나라당 154~178석, 민주당 67~89석
한편, <한국방송>, <문화방송>은 미디어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에 맡겨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두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는 <에스비에스>보다 한나라당의 의석수를 낮게 잡았다. 한나라당은 154~178석을 차지한 반면 민주당은 67~8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선진당은 13~18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고, 친박연대 5~7석, 민주노동당 3~5석, 창조한국당 1~3석, 진보신당과 무소속을 합해 0~26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태)

김현태kht1007@naver.com
김현태 기자 기자 kht1007@hanmail.net
Copyright @2012 더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로 328 010-4667-9908 서울아00313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보도자료soc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