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좌파진영 단일후보인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53.40%의 득표율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406만6,557표 중 박 후보는 53.40%인 215만8,476표를 얻어 186만7,880표(득표율 46.21%)에 그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7.19%포인트 차로 꺾었다. 무소속 배일도 후보는 1만5,408표(0.38%)를 획득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연령별 후보 선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젊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은 박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졌다. 박 후보는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20대(63.9% vs 30.1%), 30대(75.8% vs 23.8%), 40대(66.8% vs 32.9%)에서 압승을 거두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나마 한나라당은 전국적으로 치러진 기초단체장 11곳 선거 중 전북을 제외한 8곳에서 승리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한나라당은 서울 양천구, 부산 동구, 대구 서구, 강원 인제군, 충북 충주시, 충남 서산시, 경북 칠곡군, 경남 함양군 등 8곳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전북 남원시, 순창군에서 이겼다.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울릉군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뉴스파인더 엄병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