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 군단의 응원 속에 전북 현대 아쉬운 패배

  • 등록 2011.11.08 07: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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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에 보답하듯 페어플레이 상이 빛나

 
▲ 준우승을 거둔 전북 현대는 이날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 더타임즈
지난 5일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축구 결승전에서 전북은 알 사드(카타르)와 결전에서 아쉽게 쓴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전북은 2대 2로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승부가 채 나지 않아 승부차기에서 2대 4로 패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 18분 에닝요의 선취골로 주도하며 좋은 예감이 들었지만 자책골과 연이은 골대 불운이 낳은 결과는 경기가 끝나는 내내 선수들의 얼굴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전북 현대의 경기는 그 어떤 때보다도 알 사드보다 몇 배나 높은 배당률로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우승 예상 순위로 손 꼽혔던 것만큼 원 사이드 공격을 펼치며 알 사드를 당황케 했던 것이 사실이다. 알 사드는 이날 전북 현대의 맹공격을 전원 수비로 맞서며 역습 공격으로 맞서며 수비에 바빴다.

아쉽게도 후반 16분 알 사드의 케이타의 역습 공격이 수비의 틈을 내주었다.
 
▲ 전북FC를 응원하는 크린온고을 자원봉사단의 대형 카드섹션 
ⓒ 더타임즈
하지만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명에 가까운 관중들의 모습들은 전북 현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뒤지고 있는 상황 가운데 이들은 끝까지 선수들의 용기를 복돋아 주었고 쉽사리 자리를 뜨지 않고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전북현대 서포터스를 통해 만원 관중들이 응원가와 함성으로 마음을 모았고 전북FC를 외쳤다. 카드섹션을 펼치며 다양한 응원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자원봉사단 크린온고을의 응원은 관중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볼거리 중 하나였다. 이들은 경기가 종료되고 시상식이 끝난 후 경기장의 쓰레기 수거와 청소를 하여 성숙한 시민의식과 응원 문화에 귀감이 될 만했다.
 
▲ 알 사드와 경기를 보기위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전북 현대 팬들 
ⓒ 더타임즈
크린온고을의 이재상 단장은 “전북이 비록 아쉽게 승부차기로 졌지만 재미있고 경기와 페어플레이가 좋았다. 관중들과 하나 되어 펼친 열띤 응원으로 전주가 닥공 축구와 명품응원으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현대는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에 그쳤으나 대회 기간 동안 깔끔한 경기를 펼쳐 AFC 챔피언스리그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이연희 기자 기자 waaa9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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