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 검찰에 고발 당했다

  • 등록 2011.11.10 08: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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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의 정치행위, 재단 정관 8조-11조 위배...정영모 “기부금 배분 과정서 수십억 횡령”

 
▲ 9일 정영모씨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안철수 교수 등 아름다운재단 이사진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교활한 눈속임으로 기부자와 국민을 속이고 있다.”

“안철수 교수도 재단 이사로 활동한 이상 책임을 벗어날 수 없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아름다운재단 핵심 관계자 36명을 회계조작 및 공금횡령 혐의로 고발한 정영모(64)씨가 안철수 서울대 교수 등 재단 이사진 16명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씨는 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뒤 시민단체 회원들과 중앙지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름다운재단의 일부 관계자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기금’을 비롯한 주요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십억원의 공금을 횡령, 착복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아름다운재단의 회계공시자료는 총체적으로 조작된 것이고 기금운용 또한 조성된 기금의 용도를 무시한 채 전용과 횡령이 마구 저질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단의 최상층 이사부터 실무진인 사무국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누구하나 이를 바로잡지 못하고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재단을 공금낭비와 횡령의 복마전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름다운재단이 1천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금-배분-집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혹은 탈법적인 행위를 자행한 것이 명백히 적발 될 경우 그 최종적인 모든 책임은 재단의 이사들에게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름다운재단의 위법행위와 관련해 법적인 처벌대상 최우선 순위 또한 재단 이사들임이 분명하기에 재단 현직 임원 전원과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 전까지 재단의 총괄상임이사로 재직했던 박원순 시장을 함께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 이사로 활동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정씨는 “공개적으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안 교수가 아름다운재단에 이사로 재직하는 것은 정관에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교수는) 자신이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재단의 공금횡령 공범으로 의심을 받는 처지에 재단의 정관조차 숙지하지 못하고 버젓이 정치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삐뚤어진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오창균 기자
미디어 뉴스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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