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이 그리울 때? 男‘캐럴 송 들릴 때’-女는?

  • 등록 2011.12.22 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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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맞선 실망시’

지금은 헤어져 남남이지만 한때는 열정을 쏟았던 옛 사랑! 남성은 성탄절을 전후하여 울려 퍼지는 캐럴 송을 들으며 옛 애인에 대한 추억에 잠기는 반면, 여성은 맞선상대가 실망스러울 때 떠나간 남성이 그리워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15일 ∼ 21일에 걸쳐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 헤어진 옛 애인이 가장 그립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6.7%가 ‘캐럴 송이 들릴 때’로 답했고, 여성은 33.7%가 ‘맞선에서 실망할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은 ‘같이 간 장소를 지날 때’(남 24.5%, 여 24.2%)가 차지했고, 이어 남성의 경우 ‘생일 등 각종 기념일’(14.4%) - ‘맞선에서 실망할 때’(10.8%) - ‘가을 등 계절적 요인’(9.4%) 등의 순이고, 여성은 ‘생일 등 각종 기념일’(14.5%) - ‘캐럴 송이 들릴 때’(11.6%) - ‘친지들의 결혼식 소식’(9.7%)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성탄절을 전후하여 함께 들었던 캐럴 송이 귓가에 들릴 때 과거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라며 “반면 끝없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대를 추구하는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실망스런 맞선상대 앞에서 과거 옛 애인이 아쉽게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그 놈의 ‘정’ 때문에...” 옛 애인이 문득문득!
‘헤어진 애인의 어떤 점 때문에 그립습니까?’에서는 남녀 공히 ‘(그 동안) 쌓인 정’(남 54.9%, 여 45.1%)을 단연 높게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진심어린 사랑’(19.6%)과 ‘같이 보낸 시간’(11.8%), ‘나에 대한 열정’(7.8%) 등이 그녀를 그립게 만든다고 답했고, 여성은 ‘나에 대한 열정’(19.1%), ‘같이 보낸 시간’(16.9%) 및 ‘잘 맞는 코드’(11.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손숙현 매니저는 “이성간에 장기간 교제할 경우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사연으로 좋고 나쁜 추억을 쌓는다”라며 “이런 추억들이 황금같은 젊은 시절을 아롱지게 하므로 훗날 문득문득 생각나게 된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미혼들이 애용하는 절교의 변, ‘서로를 위해..’
‘이성과 교제를 하다가 헤어질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핑계, 변명’으로는 남녀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 ‘서로를 위해...’(남 73.5%, 여 70.1%)로 답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내가 너무 모자라서’(16.7%), 여성은 ‘결혼 생각이 없어졌다’(17.2%)를 헤어지자는 핑계로 내세운다고 답했다.
소찬호 기자 기자 soc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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